오늘 같은 날에는 그-냐앙~
지구만한 수박을 단칼에 "쩍"하고 잘라서
남극의 깊은 얼음물을......
돌쇠같은 일념으로 "기냥"
"수~촤!"
1000원짜리 푸라스틱 바가지에 담아
뇌진탕에 세포마저 얼어버릴 "쩡,쩡"함에도
아랑곳않고
억척시리도 스뎅 스푼으로 수박 속을
시어머니 속 썩이듯 "박,박" 긁어서
군대 신입생 얼음물에 가차없이 밀어넣듯 "첨,벙"
물 만난 물고기의 표정과 아이스맨 어이없는 썰렁 얼어버무리듯 모순된
마음과 표정이 하나되는 일념하에 기냐~앙!
"수룹-,수루루루루루룹~,홀짝!,쩝......,수우웁-!앟하-!!"
"좋!,구나!......
"그래......! 이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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