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드문 도서관에 앉아 쌍대 남은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머지앉아 나의 학부 인생도 끝나는구나...
그런데 잔뜩 쌓인 공부는 않고 이게....
요새 저 둘의 관계로 말이 많은가보다...
내가 TV를 거의 보지 않아 좋아하는 연애인들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우연히도 위 두 사람은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이란 모토로 행진하는 인권이형
정체를 알 수 없는(관심이 덜 해서?) 이미지의 은주 언니...
인권이형이 인터뷰 도중에 은주 언니랑 사랑했다고 했단다~
(정식 인터뷰를 열고 밝힌 것이 아니라 이야기 도중에 나온 말인데~)
가쉽 기사 만들기 좋아하는 싸구려 기자가 이걸 대서특필 해서 난리다
사실 지난 달인가에 인권이형 인터뷰한 한겨레 신문에 같은 기사가 이미
난 적이 있다. 소문은 차치하더라도 처음 난 이야기도 아닌데 신문사의
의도대로 돌아가는 판국이 우선 우습다고 하고 싶다.
그치만 더 웃긴 건 일부 누리꾼들과 사람들의 가당치 않은 반응이다.
원래 은주 엄마랑 사랑한거라는 둥
책을 팔기 위한 상업적 수작이라는 둥
혼자만의 짝사랑이라는 둥
뭐랄까... 악의까지는 없지만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다.
본인이 의도적으로 처음 발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업적 수작이라는
말은 대꾸할 가치도 없고 다음은 둘이 정말 사랑했을까하는 부분이다.
나?
본 적 없다~
그치만 남녀 간의 사랑을 그들은 어찌 저리도 쉽게 판단한단 말인가
26년의 나이차이를 극복한 사랑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저렇게 이뿐 여자가 그런 똘아이~를 좋아할 수 없다는
흐음.... 뭐랄까... 내 느낌은 그들이 사랑이 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난 일단 걍 믿는다
걍 믿는다~ 왜? 사랑했다니까~
그런데 그걸 믿지 않는 이유가 단지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
우리 은주 언니가 없는 마당에 벌어진 일... 그래도 자꾸 생각이 난다는 걸
어쩌랴... 걍 믿어줘야징~ 믿어주거나 말거나~ 둘은 서로 사랑했단다...
둘이 이뤄지지 않은 사랑이 애석할 뿐...
ㅋㅋㅋ
걍 그 둘의, 여러가지를 뛰어넘은, 사랑이 부러울 뿐~
역시 인권이형은 쿨하게 사는 사람이다~.
돌고 돌고 돌고~ 다시 돌고 돌고 돌고~
갑자기 은주 언니 생각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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