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 있던 여분의 책상을 구출해서 알맞은 자리를 찾아주었습니다.
새롭게 정비 중!인 교무실 한 켠에 책상 하나 들여놓았는데요,
기대만큼 아주 좋은 상태의 물건 아니라서 위에 이쁜 보를 씌우고
유리도 올릴 예정입니다. 공부할 게 있는 분들이 공부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시험 때 언젠가 열람실에 이상스레 사람이 많아서 야학에서 공부 한 적이 있었는데
ㅎㅎㅎ 그 때 저 책상만 있었더라도~ 야학에서도 넓은 책상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네요~
우선 저 책상이 야학으로 구출될 수 있었던 경위를 설명드리면,
과거 실험실 정비하면서 책상 하나가 남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야학을 정비안이 대두되면서 훈샘과 제가 이 책상을 야학에
가져오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죠~
일단 실험실에는 훈샘이 집으로 가져가서 쓰는 걸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훈샘과 제가 야학을 하는 사실이 실험실에서는 비밀이거덩요~)
그리고 운반은 용달이 아니면 안되는 크기라서
졸업생 성복이가 아는 형님이 용달을 가지고 학교로 왔주셨습니다.
(참고로 이 형님이 저희 집에서 야학으로 책장도 운반해주셨어쭁~)
이렇게 운반된 책상을 우리 인욱샘이 이쁘게 닦아서 현재의 위치에
세팅이 된 겁니다~
아 참~ 용달로 날라주신 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식사 대접을 할라치니~ "저도 좋은 일 해서 기분이 좋고,
수고비 같은 거 받는 것 보다 착한 일 한 뿌듯함을 갖겠습니다"
이러시더라구요~ 그치만 추후에 최소한의 식사 대접이라도 하려구요~
하여간 이래서 여럽사리~ 귀여운 책상을 구출했고, 또 몇 만원이 들 지 모를
운반도 뚝딱! 해치웠습니다. 앞으로 그 책상에 보를 씌우고 이뿌게
사용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이쁜 보는 착하고 이뿌고 멋지고 배려심 많고
기특하고 유머러스하고 귀엽고 애교 많고 현명하고 우아하고 애로틱하고?
최고 얼짱인 우리 강경옥 샘이 해결하실 겁니다~
아무쪼록 여러 사람의 수고가 베인 책상이구요
부디 여러가지 용도 특히 공부나 토론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활용 부탁드립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저 책상의 본래 용도가 매우 학구적이고 연구적이었습니다.
자세한 용도는 알면 놀랄지 몰라 비밀로 하죠~ ㅋㅋㅋ
하여간 저 책상을 거쳐간 수많은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진혼제? 고사?가
어제 밤 야학 내 대표 쓰레기샘들(릴라샘은 빼고)의 주체로 있었습니다.
연희샘이 하도 주저리주저리 외마디 소리를 질러싸서 멤돌던 귀신들도
다 떠나갔을 거라 확신합니다. 수고했다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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