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이네요~
우리 모두가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던 백일장 말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준비를 하면서 느낀 건데 많이 기대됩니다.
어느덧 우리에게 "야학스러움"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각각 새겨져 있지 않나합니다.
야학스러움이란 술은 막걸리요, 술은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정서들을 포괄적으로 야학스럽다라고 하지 않나 봅니다.
그리고 야학은 봉사든 자아의 실현이든 집단적인 성향을 많이 내포하면서
동시에 매우 다양한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다분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정 지도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도 않을 뿐만아니라 나와 다른 상대에 대해 열려 있는 그대들의 마음으로 말미암아
건전한 개인주의적인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고 봅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가끔 내가 독재자가 되어 모든 사람을
다 데리고 행사장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것은 내가 준비했다라는 일차원적인
문제를 넘어 너무나 좋은 곳에 좋은 사람이 함께 함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권하고 싶은 것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자신의 희생이 전혀 없을 수 없는 곳이 야학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희생을 배제하고는 개인주의자라고 할 수도 없을 겁니다.
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라도 나는 내 머리카락 하나도 뽑지 않겠다라는
중국의 어느 사상가의 말이 우리에게 바로 투영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일부 뭐 위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야학에서 본 적도 물론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관뒀습니다~) 위와 같은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뭐 야학은 망하란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의 조금은 적극적인
부분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소수이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여러모로 고생한 것 같습니다.
행사 전반을 계획하신 릴라샘
중식 관련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느라 바쁘셨던 총학생회장님과 황민주 학생분
요새 그 누구보다 정신없이 바쁨에도 선물 사느라 하루를 다 써버린 대선이
그 선물 늦은 밤에 같이 포장해준 대선이, 상훈이, 민정누이 등등~
피곤함에도 이뿐 대자보 만들어준 혜진이, 해민이, 상수~
친절하게 오는 길 안내해준 영환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기 차로 짐을 날라주는 착한 훈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준 우리 담임샘들~
등등~
참 여러분들이 다양하게 힘을 모으니 일이 잘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꼭 이번 뿐만이 아니더라도 어떤 행사가 있던지 많이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것이 우리들의 야학 입성~ 시 가졌던 초심에 충실한 것이 아닐까요
더운 여름날~
필요 이상으로 오바들 하셔서 어렵사리 경쟁을 뚫은 우리들의
현 자화상을 비춰보면 많은 분들의 얼굴과 행동에서 그 초심은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이 기우일 뿐이었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뭐가 뭔 소리인지 몰겄지만~!서도~
함 열심히 해보자~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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