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더 푸른 상록의 물결을!!!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06-11-25 12:43
조회수: 3106 / 추천수: 803
상록가족 여러분들
모두들 노고가 많으시죠?
오늘은 좀 아쉬운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요즘 상록학교에 선생님들의 관심이 좀 허해보여서 입니다.
사실 우리 상록의 학교 전체적인 모습은 웅대하고 광채가 납니다. 그런데,
- 선생님들이 개인수업 준비에 소홀하신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타성에 젖은 시험문제 출제, 늦은 교실 입실,
부득이한 수업교체사실 학생홍보미비 등)
기우이지만 이것은 제가 생각한 것만이 아니고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이셨습니다.
- 당직을 태만하는 것입니다.
1일 2명의 교사가 하는 당직의 1부 담당은 7시정도부터 9시까지, 2부 담당은 9시부터 학생들 퇴실 때까지 입니다.
당직일지 교사 사인받기 및 대체교사 알선, 방문자 안내, 쓰레기통 비우기, 재활용 하기, 복사용지 정리하기 등 챙길 것이 많죠.
- 학생과 교사간 의사소통의 부재. 학생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늘 파악하고 들어주고 교사들간에 공유하고,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도록 노력해야겠죠.
- 복사를 하시고는 부분적으로 이면지가 생기게 됩니다. 이면지를 가지런히 하여 한쪽에 놓아주시고, 구겨서 재활용쓰레기통에 넣지 맙시다.
필요한 분량만 복사하시고, 남는 이면지는 반드시 재활용으로 한쪽에 모아두어야겠지요.
참고로 약 3개월에 한번 25만원어치의 복사용지와 매달 8만원의 복사기관리비, 3개월에 한번 프린터기 토너 5만원정도는 늘 나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지요.
- 수업시간 몇몇 선생님들 꼭 늦게 들어오시고 6~8분 늦게 나오시지요?
선생님의 수업도 중요하지만 다음 선생님의 소중한 시간은 벌레먹은 가라잎처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면 합니다.
- 문자메세지 답장 않는 게 정당하고 당당한 상록선생님!
요즘은 직접 전화로 걸기보다 간편하게 각종행사나 교사회의 등 학교일반 안내를 문자메세지로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묵묵부답 대답이 없어 참석여부는 물론이고, 문자를 확인이나 하는지 답이 없는게 보통입니다. 반드시 답을 해주는게 상록교사로의 모습으로 어울리는 것 아닐지요!
- 41명의 교사가 근무하는 교무실은 그야말로 협소하고 비좁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청소까지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늘 쓰레기통에는 쓰레기 가득하고, 재활용통에 쓰레기 들어있고, 먹다 만 빵에서는.......!
교무실에서 어느 선생님이든 보는대로 청소는 하고 지냅시다.
11월 23일엔 류경숙샘이 일일이 정리하며 힘들게 비우고 계셨습니다.
- 상록음주문화 1차까지만 합시다.
저도 범인이라 이 부분은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반성하는 마음으로 입을 다물겠습니다.
- 매주 목요일은 10시 25분에 종을 울려주십시오.
아직도 20분에 종을 울려 수업분위기가 사그러들고 맙니다.
목요일 샘들, 모둠의 이동이 있는 5분의 시간을 기억합시다.
- 담임 간 협력의 부재가 보입니다.
늘 수고를 제일 많이 하시는 게 담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록은 어느 한 교사나 학생만의 힘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므로 모두가 서로 힘을 합해야 합니다.
더구나 담임들끼리는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2~4명의 담임이 있는 각반은 모두 서로가 다독이고 아우르는 모습으로 협력을 하면 좋겠지요.
이상 10 여 가지나 되는 부분에 저를 포함한 여러 선생님들에게 바라는 몇 가지 아쉬움을 토로해 보았습니다.
사실 우리 상록에는 이보다 좋은 일이 1 0 0 0 여 가지도 넘습니다.
그러나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짚고 넘어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해를 보내며,
내년에는 제 스스로 더 잘 하고자 반성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년에는 오월에 교무주임 선거도 있군요.
그때는 더 역동적인 샘이 나타나 새로운 상록의 물결을 밀어올려 주십시오.
이걸 모든 샘들이 읽었으며 좋겠는데...
항상 고생하는 분들만 고생하고 염려하고 맘 졸이고...
그런 모든 노력들은 결코 제 철을 잊지 않고 돌아와 멋진 꽃을 피울 겁니다 .
(뺑기 친 사람들 또한 결국 그들이 만들어낸 거짓투성이 꽃을 보고 씁쓸해하시길~ㅋ)
릴라샘~
앞으로도 애간장 많이 타시겠습니다.
ㅋ 특히 1차만 하기... 우선 주정뱅이 교사들을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일 듯...
남궁영환
2006-11-26 13:12:53
지난 화요일 중간고사날은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당직도 없고,
당일날 와서 시험지 준비하고,
시험인데 안오신 선생님들도 너무 많아서 시험 감독 땜빵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어질러 놓은 건 치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쁘니 연선^^
2006-11-27 09:55:38
몇몇 사항에 대해서는 저도 얼굴이 붉어지네요~~
앞으로 좋아지도록 노력할께요ㅠㅠ
fish헤니
2006-11-27 14:39:32
다들 노력합시당^^;;;;;;
동순이
2006-11-27 18:58:20
많은 부분 동감을 하구요.
저희 담임들도 자주 자리를 갖도록하겠습니다.
해피보이
2006-11-28 01:10:49
서로간의 좋은 모습들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많은 분들이 노력하시면서, 아쉽고 걱정되는 부분들도 물론 많으실테고,
그만큼 서로 더 많이 얼굴 맞대면서 해결 해 나갔으면 하네요~
서로간에 많이 못 마주치는 부분들이 가장 큰 듯.. 오해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고~
서로의 사정과 못 다한 이야기가 동반되는 표출이 아닌 공감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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