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지막 수업...
이름: 도덕 광웅
등록일: 2007-06-26 18:08
조회수: 2800 / 추천수: 785
오늘 야학 수업은 중3, 고3 도덕.
03년 자격미달 불량교사로 시작한지 4년 만에 (당분간) 마지막 수업을 하게되었네요.
(엄밀히 말하면 이번 주 목요일에 있는 중2 수업이 완전 마지막이네요)
오늘 뭐 샘과 얘기 했지만, 4년 동안 뭘 했는지 몰겠습니다.
확실하게 기억나는 것은 못된 말로 상처주기, 술 먹고 주접 떨기, 억지로 술 먹여 멀쩡한 신입 관두게 하기, 음담패설로 상록 이미지 실추시키기, 연장자 교사에게 은근 말 놓기, 남녀평등 모두에게 욕하기, 영양가 없는 사람들 불러다 교사시키기(ㅋ)...
어디 하나 좋은 건 없고 순 양아* 같은 것만 기억에 남아 있네요.
요새 실제 나간다고 하니 이거 기분 완전 꽝인데, 오늘 수업엔 최선을 다해야 할까봅니다.
수업을 어떻게 하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머리 속은 까맣네요, 참 의미 있는 시간일 텐데 말이죠.
오늘 오전에 비자 받고 왔어요. 7월 13일 날 출국입니다.
그 전에 다 같이 주접 대잔치 한 번 해야죠~ ㅋ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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