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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운수 좋은 날..
이름: 김소영

등록일: 2009-02-26 01:55
조회수: 4001 / 추천수: 775

모..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제넘게도..제가 상록에서 국어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 역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국어를 담당하는 게 주제넘다는 것을 알기에..
아니..좀 광범위하게 주제넘은 저를 알기에..다음 학기에는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만..ㅋㅋ

나름 현직 국어교사이기에..ㅋ

여러분들은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을 아십니까??

보수적으로 보이는 인력거꾼 김첨지의 하루를 참으로 적나라하게 그린 단편소설인데....

꽤나 개념없던 시절에..
대학을 위해서 쪼!금! 쬐금 노력했던 때에 이 소설을 보고..현진건이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뭐냐..이런 소설을 왜 쓰냐..도대체 쓸데없는 데...

ㅋㅋㅋㅋㅋ
이제는 현진건이 이해가 되는.. 인생의 하루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ㅍㅎㅎ

그리고..왜 이 소설을 가르치면서..
상황적인 반어를 가르쳐야만 하는지도 이제는..알겠습니다..ㅋ

1시간의 시차적응이 필요해서..
잡소리 올립니다..ㅋㅋ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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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석 2009-02-26 02:02:21

학생들의 자발적인 박수가 터져나오는, 강의를 했다는 거...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지...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한 날... 운수 좋은~ 날 ^^

김소영 2009-02-26 02:07:11

글이 약간 수정되었음을 알리며...ㅋ
저도 오늘은 참으로 [운수 좋은 날]입니다..하하하.....

fish헤니 2009-02-28 17:04:35

현진건 좋은데... ㅋㅋ 사실주의의 대표작가... ㅎㅎㅎㅎ
맨날 운수 좋은 날이면 좋을 꺼인디.... 근데 그럼 너무 운빨만 기대하는 걸까? ㅎㅎㅎ

김소영 2009-03-01 22:45:08

현진건 [운수 좋은 날]은..운수가 하나도 좋지 않은 날인데요...ㅋ
김첨지는 그 날 따라 '운수 좋게' 인력거 손님도 많았고 돈도 많이 벌죠..
근데 중요한 건..그 운수 좋은 날에 김첨지가 마누라가 먹고싶다는 설렁탕 사가지고 들어가는데
김첨지 마누라가 죽어요..

전~혀 운수 좋지 않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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