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선생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야학신입교사 지원서를 쓰러 갔을때도
아마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이었던거 같네요 ㅋㅋ
허름한 건물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들어닥치는 불안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뭐 암튼....교무실로 들어서는데 박단비 선생님이 있었던가?
그때 교육팀이었던 단비 선생님한테 지원서를 받고 쓰는데....어찌 그리 쓸말이 없던지....
교육을 받을 때도 생각납니다.
연세 높으신 분들도 계시고
어린 되바라진 동기도 있었고 ㅋㅋ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그날 빙 둘러앉아 자기 소개를 했던 때도...
그 후 회식자리에 김현희 쌤이 어린 학생을 댈꼬와서 결혼할꺼라고 헀던것도........
(물론 그 학생이 말한거고...현희썜은 알지못할 웃음만...ㅋ)
여러가지 일들이 참 많았던것 같네요
그 덕에 좋은 추억들도 한 가득 쌓였고....
첫 수업은 음......
공식적인 수업이 아니라
제가 담임을 한 고 24회가 중학교 2학년때인가??
수업을 맡은 선생님의 빵꾸로 박용준 선생님의 권유로 들어가서
이런저런 두서없는 이야기를 하고 나왔었는데...
그 반 담임을 맡을꺼라곤 생각도 못했었네요 ㅋㅋ
3년이라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한적도 있었고
재밋게 할려고 노력도 했는데...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어느 순간부터
저 스스로의 성실성에 의문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수업이야 뭐 2년동안의 노력과 성실?로 인해 책이 없이도 가능하긴 했지만
그 태도나 마음가짐에 저 스스로 부끄러워지기 시작하니
이제 떠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리에 가슴에 맴돌았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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