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멱산 찾아서2.
1. 명동· 충무로 코스
* 남산골 한옥마을(명동 충무로역 코스)
첫째코스로는 지하철 3호선 명동역이나 충무로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중구 필동의 한옥마을에 닿는다.
이곳에는 전통공예관과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박영효 가옥 등
시내에 흩어져 있던 전통 한옥 여러 채를 옮겨 놓았다.
수도방위사령부가 있던 곳에 남산골 제 모습 찾기 운동의 하나로 1998년 문을 열었다.
1994년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여 묻은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매년 명절마다 세시풍속 및 전통 민속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 재갈공명의 와룡묘
한옥마을에서 약 1.5KM 위 남산 중턱에 와룡묘가 있다.
재갈공명, 관운장, 단군의 사당을 모신 곳으로 한옥마을 뒤 우측으로 나와
터널입구 육교를 건너좌측으로 굴다리를 지난다.
다시 우측으로 올라서면 남산 산책로와 만나게 되는데 걷다보면 좌측으로
철제문이 보이고 와룡묘 돌표식이 나타나는 옆에 홍살문이 보인다.
서울시 지방문화재 5호이다.
* 서울애니메이션센타
어린 아이를 동반한 탐방객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할 곳이
서울애니메션센타이다. 리라초등학교 옆 대한적십자사 건너에 있다.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많은 어린아이들이 부모님들 손잡고 만져보고,
작동을 해보고, 즐기며 뛰놀고 있었다.
이곳은 우리나라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 육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복합 다기능센터로 창작인력 발굴 및 육성, 활성화를 위한 공간이다.
2005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전용관으로 애니시네마를 비롯하여
도서정보실, 만화의 집, 전시실· 캐릭터체험실 등의 관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관람객들은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체험교실 및 애니메이션 관련 특강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 남산 케이블카(cable car, 삭도)
낯선 땅이라 그런지 70년대 말 남산에 올랐을 때
처음 타 본 케이블카는 정말 달랑달랑 매달려있어 무서웠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있으면서도 창 아래 내려다보이는 까마득한 푸른 정경이
너울대는 파도처럼 어지러웠다.
이 남산 케이블카는 중구 회현동의 승강장과
예장동 남산 정상 서울타워 부근에 위치한 승강장 사이를 운행하는 것이다.
1970년대 신혼부부들이 찾아와 즐기며 사진을 찍던 곳으로
요금은 대인 편도 6천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모처럼 하루 서울장안을 이 안에서 편안한 자세로 관람해볼 일이다.
특히 동반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다.
회현동에 위치한 승강장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도보로 20여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 백범광장
백범광장은 차로를 따라 남산공원을 올라가는 도중 산 중턱에 위치한다.
원래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이 있던 곳이었으나 4·19혁명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허물었다 한다.
그리고 1968년 백범광장을 만들면서 김구 선생의 동상을 세운 것이다.
공원 내에는 맨발길이 있고 소나무 숲으로 빙 둘러싸여 있어
지압과 삼림욕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산림욕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하지만 지금은 남산 서울성곽공사가 한창이다.
산의 허리를 둘러 소월길을 내면서 끊어졌던 산의 맥과 성곽을 복원하면서 이어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로 인하여 각종 흉상들도 보이지 않았고, 당장은 어수선했지만
완공이 되면 종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남산의 참모습이 드러나리라 생각 된다.
북풍으로 매서운 곳에 차를 대고 내려 탐방자들과 간단히 사진만 남기고 자리를 벗어났다.
* 안중근기념관
10여 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회색담으로 쌓인 한옥의 안중근의사의 기념관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 살펴보니 장소를 전보다 조금 남쪽으로 옮겨 3층 서양건물 형식으로 새로 지었다.
외벽을 홈이 있는 유리면으로 근사하게 지어져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마침 관리직원인 최낙훈 님의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이 기념관은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1909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쾌거를 기리는 기념관이다.
1970년에 세워졌고, 2010년 새 기념관이 개관 되었다.
기념관 안에는 안중근 의사가 뤼순[旅順]의 일본 감옥에 갇힌 이후
1910년까지 옥중에서 쓴 유묵(遺墨)과 자서전 등 수십 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안 의사의 초상화와 사진, 편지, 신문 보도 내용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나라를 위해 애쓰다 순간에 명을 접은 안 의사의 면면을 되새기며
안내해주신 최낙훈 님에게 상록야학을 소개하자
내년 6월에는 우리 학교 교사로 꼭 오고 싶다고 지원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안 의사의 유명을 받들어 섬기는 이런 분이 야학에서 수업을 한다면
단연 고맙고 상록의 행운일 거라 느끼며 기념관을 나왔다.
* 남산도서관
이 남산도서관은 1922년 일제강점기 당시 옛 한성병원을 보수하여 경성도서관으로 개관하였다 한다.
이후 용산구 후암동 지금의 자리에 1965년 남산도서관이라는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현재 50만권의 장서를 지녔다 하는데 우리 동대문 도서관이 20만권,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이 600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니 그 역사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하겠다.
실제로 우리 탐방팀도 다음 장소로 이동할 시간적 여건 때문에 도서관 안으로는 들어가 살피지는 못했다.
- 장충동을 통한 탐방코스는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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