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남 이촌지구
* 용산 이촌지구
이촌동이나 한남동에서 탐방하기엔
그 범위가 넓어서 걷기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해 관람하면 더 좋다.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며 살피는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6호선 한강진에서 하차하여 오르거나,
버스 402, 405, 110A를 타고 하얏트호텔에 하차하여 탐방하면 된다.
* 남산 야생화공원
철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었던
남산의 본래 실내식물원은 몇 년 전 철거되었고,
한남동에서 가까운 외인주택자리에
여러 식물 등을 모아 야생화공원을 조성해두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곳에 각종 식물을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문을 열었다.
연중무휴로 개방하지만 한겨울이라
별반 둘러볼 것 없이 찬바람만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봄부터라면 많은 종류의 자연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자랑하게 되어 벌과 나비가 풍요롭게 날아들 것이다.
크게 동서를 몇 부분으로 나뉜 이곳은
산책로를 따라 돌아본다면 자연생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남산을 사랑하고 가꾸어야할 필요를 이해하게 된다.
인공이 자연을 허물어가는 이즈음
남산 제모습찾기의 현장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서울 장안을 감싸고 있는 서울성곽도
그 원형이 복원되어 가는 공사도 한창이었다.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서울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 N서울타워
서울N타워 전망대는 1969년 동양· 동아· 문화방송 등
3개의 민영방송국이 공동으로 투자하여 종합 전파탑과 함께
관광전망대를 6년간의 공사 끝에 1975년 완공하였다.
그 후 2000년 뉴스채널 YTN이 인수하여 사용하며
2005년 N서울타워로 개장하였다.
날씨가 쾌청한 날 이 탑에 올라가면
서울 전역은 물론 멀리 개성의 송악산(松嶽山)과
인천항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남산 위에 우뚝 선 N서울타워 입장료 8천원인 5층의 회전 전망대는
해발 480m의 높이로 서울의 전경을 훤히 볼 수 있다.
그리고 1층 및 지하 건물 안에
해양수족관과 지구촌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 지구촌민속박물관
세계 여러 민족의 생활문화를 살펴봄으로써
문화의 다양함과 상대성을 알리기 위해 세운 박물관이다.
5대양 6대주 150여개 나라의 의식주 및 관혼상제 유물과
희귀유물, KBS가 기증한 지구촌 오지 민속유물,
고고학 유물 등 25,86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3,000여 점의 유물을 3개월마다 번갈아 전시한다.
시간적 여유와 탐구적 마인드를 갖고 찾아간다면
진귀한 보물들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서울타워에는 중앙박물관이나
중앙민속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볼거리와 탐구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검정고시를 마친 학생들이라면
휴일 하루 시간 내어 꼭 둘러보라고 권한다.
* 남산전시관
역시 서울타워 1층에 마련된 제1전시실은
'우리의 남산'을 주제로 남산의 사계절을 비롯하여
연혁과 명칭 · 남산봉수대 · 사적지 문화 · 설화 등을 보여준다.
지하층에 마련된 제2전시실은
'푸르른 남산'이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경제개발시대를 거치면서 황폐해진
남산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 등을
영상물과 그림· 사진· 조형물 등을 통하여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남산의 정상이랄 수 있는
가장 꼭대기에 지어진 남산 팔각정에서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한 장 찍었다.
이 팔각정은 탑골공원의 정자를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4. 마무리 하며
멀리 바라보이는 푸른 숲속의 남산은
아기자기한 여인네의 반짇고리처럼
이것저것 숨겨두고 노력을 하여 찾는 이에게만
조금씩 보여주는 화수분 같은 곳이었다.
개략적으로 살펴 보인
몇 가지 말고도 아직도 찾으면 드러나는
우리 고유문화를 보둠은 남산의 진면목은 무궁무진하다 하겠다.
주차장이 부족한 남산에 차를 가져갈 경우
국립극장이나 남산 주차장 만을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서울스케이주차장(구 대우센타 빌딩)을
2012년 4월부터 토요일과 휴일에 한해 2시간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3시간부터는 1시간당 1천 원씩 받는다고 한다.
방문자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02- 3783-5995)에서
방문확인도장을 받거나
남산 시설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는다.
대우빌딩에서 남산에 오르려면
남산순환버스 03번을 서울역 9번 출구에서 탑승하면 된다.
함께 했던 이정애 씨, 오형순 씨, 송명옥 씨는
꼭 남편이나 아이들과 다시 와서 꼼꼼히 살펴
수필을 그려내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바쁘게 진행된 탐방일정을 단번에 소화하느라
점심도 거른 일행은 그때서야 심한 허기를 느끼고
한옥마을 앞에 있는 가정식 백반집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의 탐방은
우리 남산의 모습을 확인하고
남산에 산재한 여러 볼거리,
찾을 거리를 알리는데 역점을 두었다.
매끈한 안내서는 아닐지라도
여러 상록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탐방을 마무리하였다.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교지작업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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