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隨筆)- 검정고시 상록야학
영광의 졸업으로
고 27회 윤 상 자
언니의 권유로
중학교라는 데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중퇴를 하고
졸업이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50넘는 나이에
초등학교 졸업장과 중학교졸업장,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기쁩니다.
눈물이 나네요.
중학교에 다닌다는 자신감과
희망에 찬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교 27회라는 학생으로 자리에 섰습니다.
상록에 와서
초등검정고시와
중등검정고시를 1년에 한 번씩 따고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잘 마무리하고 보니
마음은 하늘을 찌를 듯 기쁩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자랑이 너무 싶게 해지더군요.
인제는 저도
상록중학교 35회 동창이 생겼습니다.
상록고등학교 27회 동창이 있습니다.
동창모임 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부러웠거든요.
담임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학교도 일주일에 한번
이 주일에 한번 다니는 엉터리학생입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생활이 따라주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으로는 그래도 난
일주일에 한번 가는 학교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즐겁고 행복하니까요.
고등학교 졸업식까지
그날 끝까지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리라 다짐해봅니다.
내 마음으로!
윤상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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