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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오빠-윤상옥(150)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3-09-25 06:59
조회수: 2419 / 추천수: 596

사랑하는 오빠
윤 상 옥

꽃 피는 봄 개나리 진달래 벚꽃
아름답게 피어나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봄날
오빠는 무엇이 급해서 아무 말 없이
소리도 없이 가셨나요.

오빠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메어 목을 타고
서러움이 밀어 올라왔네요.
서둘러 가는 길 가엔
민들레가 서글피 고개를 들고 피는데
오빠는 가고 안 계시어
눈물이 한없이 흘러 내렸어요.

멀리서 왔다고
한상 차려와 먹으라고 하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사랑하는 오빠
인자하고 멋있는 오빠
오빠도 알고 보니 시인이셨군요.

내가 가장 좋아하던 오빠
사랑합니다.
편히 쉬세요.
오빠를 그리는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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