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漢文을 배워야 하는가?
도덕교사 한 명 수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죠?”
“사만다(Sammanda), 사만다가 저의 이름입니다.”
“사만다? 무슨 뜻인가요?”
“아무런 뜻이 없어요. 미국 이름은 뜻이 없어요.
그냥 부르는 것이지요. 사만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럼 그게 저이거든요.”
이렇게 사만다(Sammanda)이름처럼 아무런 뜻이 없이
그냥 사람을 부르는 하나의 음성기호에 불과한 이름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름은
다가올 미래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우리의 이름은 대체로 곱고, 아름답고,
크고 멋있게 이루라는 소망을 한자에 담고 있다.
사람의 이름뿐만 아니라 학교 이름, 마을 이름,
회사 이름 등 주변의 이름 또는 명칭들은
한자의 뜻을 이용한 의미 있는 것들이 많다.
이렇듯 한자를 일상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우리가 한문을 공부하는 근본적인 이유로는
① 언어생활의 편리
② 사회․ 경제적 필요
③ 전통문화의 계승을 들 수가 있다.
『우리말 큰사전』에 실린 표제어 164,125어 중에서
한자어가 85,525어로 52.1%나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한자어가 우리말 속에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자 공부와 한문 공부를 통해
우리말의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독서할 때 어휘의 의미를 쉽게 파악함으로써
글의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뛰어난 결합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말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즈음과 같이 세계화가 급속히 추진되어
새로운 문물과 사상이 활발하게 교류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말도 많이 필요하다.
이때 결합력이 뛰어난 한자는
새로운 말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훈민정음의 창제 이전에는
우리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한자를 이용해서
사상이나 감정을 기록해 왔다.
또한,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도
지배 계층은 한자와 한문으로
문서들과 개인 문집 등을 기록했다.
이 기록들에는 우리 선인들의 사상과 감정,
그리고 세계관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한문을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 선인들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기도 한 것이다.
| |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