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지 현 숙
학교를 졸업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 모처럼 자전거동호회에서 행사가 있었다.
반포에 있는 다혼동산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고속버스터미널 뒤 다혼바이크 건물에서 모였다.
드디어 분위기가 무르익고,
사회자가 난센스 퀴즈를 냈다.
‘서울서 부산까지 걸어가는 여자를 보고
무어라고 했을까요?’ 라고 하자,
어떤 남성회원이 ‘미친년!’이라고 대답을 했다.
광장에 있던 동호회 회원들에게서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곧 사은품행사도 있었다.
닉네임 소개였는데,
‘다혼자전거 탄 사람이 소원’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사람이 우승을 하였다.
더구나 아기도 데리고 와서 상까지 타서
횡재 했다고 자랑하였다.
그녀는 감격해서 환호하며 받았다.
그리고 여러 식순에 따른 행사진행을
모두 마친 후 해산할 무렵이었다.
누군가 ‘오늘이 초복일세.’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또 누군가가
‘그래! 그럼 삼계탕 한 그릇 어때?’
하니까 모두들 다시 오케이 했다.
전에 자주 가던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일행은 그곳에 도착해서 모두 맛있게 먹기 시작할 때였다.
‘여기에 반주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
말을 던지는 사람이 있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오케이! 얏호’ 환호가 들린다.
회원들의 기대와 함께 나온
개똥쑥술, 복분자술, 오디술 종류를 고루고루 해서 모두 흡입을 했다.
즐거운 하루가 다시 저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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