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족발먹고 늦게 간 원진이와 신애,정민.광호.찬희,혜경,수연 선생님. 내 아끼는 후배 장호, 그리고 준호 선생님. 안전히 귀가하길 빌며. 감기 조심하시고. 에취...
오늘 공연을 보면서 시작과 함께 장단맞춰 춤추시던 학생분들보니 흐뭇하고. 열정받친 공연하신 분들, 그리고 제 소원을 들어주신 하늘님에게 감사합니다.
시대의 아픔을 웃음과 울음함께 느낀 공연이었습니다. 비록 전 전후세대이지만 한씨연대기와 선택이란 문학작품, 장수군으로 농활가선 들은 분단사항들,
빨치산 토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제가 복무했던 8사단.
공연 중반에 웃음과 눈물이 참 눈물이 나는지. 특히 두번째로 딸은 야반도주하다시피하던 시집보내는 장면, 어머니가 어여 가라는 장면.
그 손사래질이 가라는 것인지. 오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감정과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그리고 상이군인인 남편은 공처가인것 같아요. 매번 부부싸움에서 지고, 아마도 정례를 사랑해서 아픈 몸으로 밥꽃수레를 더 이상 끌고 싶지 않게 하기 위해서 팔으신건데 . 단 돈 3만원만 삐땅치고 곤스란히 돌려주시는 모습. 언니를 성님이라고 부른는 능청스러운 동생.
마지막 엔딩 살짝 내리는 비줄기 사이로 꽃상여와 예쁜 옷과 수의를 입고 오라버니가 있는 세상으로 환하게 웃으시면서 돌아가신 정례할머니.그리고 각자 역할을 훌륭히 하신 분들,
남산에서 하늘보며 공연을 보니 감성지수 백프로이네요. 담에 고궁에서 다시 만나요. 오늘 감정몰입한거 잘 갈무리에서 가지고 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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