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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일장 삼행시 - 상록야학(377)_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5-04-17 08:57
조회수: 2330 / 추천수: 518

백일장 삼행시
                  상록야학
                                      강 혜 석

상 : 상냥하고 부드러운 미소 속에
록 : 녹음 우거진 여름에 만난
야 : 야학에서의 나날은
학 :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더해만 간다네.

천고마비
                                    강 혜 석

천 : 천천히 천천히 걸으리라
고 : 고이 간직한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마 : 마음껏 소리쳐 불러보리라.
비 : 비어있는 마음 꽉 찰 수 있도록.

상록야학
                   김 태 임

상 : 상처받은 늦깎이 학생
록 : 녹색 푸른 마음 갈고 다져
야 : 야심 차게 도전하니
학 : 학교 선생님들 모두 하얀 불빛으로 나의 삶 밝혀 주시네.

천고마비 - 차하
                   명 미 선

천 : 천사처럼 어여쁜 그대 모습보다
고 : 고운 그 맘씨에 난 더 반했어.
마 : 마침 이리 좋은 상록 백일장에
비 : 비로소 당신과 나 하나 됩시다.

천고마비
                   이 기 성

천 :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고 : 고생 끝에 낙이 왔습니다. 가을도 왔습니다.
마 : 마음을 비우면 가을이 느껴집니다.
비 : 비웠습니다. 마음을 비웠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정에 가을이 느껴집니다.

상록야학
                     이 영 분

상 : 상 좀 한번 타보려고
록 : 녹음이 푸른 박물관 후원에서 배 깔고 누워
야 : 야학에서 듣고 배운 것을 생각해내려고 머리를 쥐어짜지만
학 : 학교에서 배운 것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인지…….

시조 한 수
                이 숙 희

젊음이 이리 빨리 지나갈 줄 뉘 알았으랴.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누가먼저 말했던가.
내 어이 이리 빨리 늙어갈 줄이야.

시조 한 수
                 조 정 숙

삼천리 미륵아 나를 기다리지 마라.
만나면 바라보기만 하니
내가 너를 만난들 무엇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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