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촛불식(중30회)
장소 : 우이동 옥류정
사회 : 김동철
정리 : 박용준
사회 - 우선 우리 반에 찾아주신 선생님들과
엠티를 위해 수고하신 여러 학생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오늘이후 좀더 발전적이고 서로를 아껴
반의 울타리를 아늑하게 엮어가자는 뜻으로 이 자릴 만들었습니다.
그럼 제 노래를 시작으로 촛불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아주 진한~ 갈색 ~ 있구나 ~ 소리 없는 정이 나를 부른다. ~.”
각자 한 말씀을 해주시는데 순서는 저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돌겠습니다.
지남주 - 오늘은 중2들의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립니다.
사실 먹고 노는 자리이지만 다른 분들과도
심기일전하는 다짐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진지한 가슴속이야기라면 좀 길어도 좋으니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윤병태 - 예, 상록에 와선 완전한 병태가 되었습니다.
우리 30회 우이동 공기 맑고, 좋은 시간,
담임 두 분과 우릴 가르쳐주시는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생들은 서로 친구처럼 함께 공부하며 학급의 목표이며
우리 각자의 목표인 검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졸업까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황기연 - ‘점화식인데 제게도 촛불을 붙여 주시죠!’
이렇게 제가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데도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고2도 의견타진해서 내년 초 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희도 걱정이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힘이 들고 마음으로 부담이 되겠지만,
선생님들 하시는 대로 따라 가면 돼요.
너무 걱정 말고, 우리 중2 백이면 백 같이 하고 누가 같이 못하면 끌어주고
밀어주고 그렇게 함께 공부하는데 의미를 두시기 바랍니다.
중2에게 주님의 은총이, 부처님의 자비가. 마호맷의 축복이, 저의 변이 여러분들을 도울 것입니다.
전연선 - 눈물나고 가슴 뿌듯한 여러분들의 얘기 감사드립니다.
처음 야학한다고 나올 때가 나이 30이었구요.
이 나이에 잘났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이리저리 살아왔는데,
여기 오니 더 좋은 분, 훌륭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오길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반성하면서,
계속 상승하다 그만 추락하는 심정처럼 좌절도 있었지만,
야학을 잡으며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구요,
처음에 회사 다니면서 과천 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했어요.
야학은 그런 봉사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학생분들 보면 남들 눈치 보며 시작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그 모습을 보고 여기서 봉사를 하자 생각하고
앞으로는 계속해서 여기서 봉사하고 싶어요.
이번 검정고시 수학과목 붙도록 월차를 내서라도 진짜 해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열심히 하도록 해요.
김형주 - (선발대로 먼저 왔던 관계로 먼저 취함)누가 나에게 술 주셨나요?
김영애 - 자기가 부어마셨지요.
- 2편에서 계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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