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득이 동남아 여행기4
캄보디아 뷔페 - 암살아 전통 민속디너쇼
손만득
식사 중에 민속 무용, 노래, 춤을 보여준다.
우리와는 이색적이다.
씨엠림 버스 호텔에서 묵었다.
8월 31일(3일)
아침을 먹은 후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앙코르 사원으로 출발.
크메로 왕국의 최대 유적지 앙코로사원이다.
돌로 만들어진 웅장한 건물이다.
그 속에는 불상이 모셔 있고 촛불이 켜져 있는데 관리자가 안내를 한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보이는 것이 모두 불상뿐이다.
그리고 거리에는 하루 종일 다녀도 돌이란 없다.
돌 없는 나라라고 들었다.
황토흙 뿐이고 물도 황토물이다.
불상 앞에서 목정배 교수님과 더불어 돈을 놓고 기도를 올렸다.
이곳에는 왕이 세웠다는 그 거대한 건축물이 많기도 하다.
거기에 사용 된 돌은 그곳에서 생산되지 않아 다른 나라에 가서 가져왔단다.
그 당시 기계도 없는 상황에서 일일이 사람 손으로 가져왔을 텐데,
어떻게 그 큰 돌을 옮겼을까? 백성들이 많이 희생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먹을 것이 부족하고, 옷도 없이 관광객에게 손을 벌리는 나라.
지배자의 건물을 보고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마당에서 맨발의 애들이 우리를 처다 본다.
하도 애처로워 남매간인지 보다 못해 불러서 1달러를 주고 나누어 쓰라했다.
주지 말라는 안내자 부탁 때문에 없을 때 주었다.
우리 돈 천원이다.
한국에 와서도 그 모습이 마음 아프다.
세수는 언제 했는지, 머리는 언제 빗질을 하였는지!
돌아오는 중간에 상점 옆을 지나게 되었다.
세 살짜리 아이가 염주 3개를 들고 ‘원달라, 원달라’하고 외친다.
옆에 동료에게 몇 살이나 되어 보이나 물어보니 세살은 넘지 않았다고 한다.
역시 모두 맨발이다.
거기서, 선물과 팔지를 몇 개사고 일행이 다 간 후에 가니 내가 늦었는지 안내원이 기다린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 쉬는 시간에 망고를 일행이 사서 준다. 모두들 잘 먹었다.
또 캄보디아 유적들 중 대표적인 따프홈 사원을 관광하고,
앙코로흠 중심 사원, 바이온사원 등 여러 곳을 둘러보니
역시 거대한 돌로 한 없이 높고 웅대하게 지은 건물들이다.
건물을 오르고 올라 가보니 왕들의 얼굴 모습이 돌에 새겨진 것이 여기 저기 수 없이 있다.
나는 그만 왕이 미친 사람이라고 욕을 했다.
한두 해도 아니고 수십 년 백성들의 고혈을 짜냈다고 생각해서 화가 난 것이다.
세종대왕 생각이 문뜩 났다.
이런 왕들도 있는데, 세종은 훌륭한 왕이었다고 새삼 느꼈다.
캄보디아도 글을 만들고, 백성들을 가르쳤더라면
오늘의 빈곤한 나라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가는 곳마다 불상이 있고, 불상 앞에는 촛불 켜진 시주함이 보였다.
우리 일행은 곳곳 마다 돈을 넣고 기도를 했다. 이 나라도 잘 살게 해 달라고.
버스를 타고 국경으로 이동 저녁을 먹고 호텔에 묵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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