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김 영 애
늘 느끼는 거지만 상록에는 자원하는 교사들이 많고,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름답다.
구태여 힘들게 안 해도 되는데
배우는 학생들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그저 열심히 해 가는 것 그것이 이곳을 지탱하는 에너지인 것 같다.
이런 배움에 대한 갈망이
또 새로운 모듬반인 오카리나 밤을 탄생시키고
2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서 조그마한 악기를 들고 열심히 씨름하였다.
우리가 배우는 오카리나는
가장 최신형인 한국식 오카리나로,
불수록 소리가 예쁘고 악기를 지탱하기 쉽게 개발된 것으로
교육부 권장악기이기도 하다.
‘선생님 운지를 다 잊어 버렸어요!’
모듬시간에 만나자마자 들려오는 첫인사지만
그런 학생들의 애씀이 참 이쁘다.
잊어버리면 어떠리,
또 배우면 되고
또 잊어버리면 또 배우면 되지.
포기만 하지 마세요!
그래도 우리는 벌써 오카리나 연주회까지 가졌고,
명실상부 인기 있는 모듬반으로 운영했다고 자부한다.
오카리나 모듬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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