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수업연강
요즈음 몇 년 째 교사의 연강에 대한 의견들이 자주 거론된다.
그동안 해온 것처럼 같은 반 같은 과목의 수업이 겹치는 것은 불허하자는 의견과
수업의 효율성과 교사의 시간관리 용이성에 맞추어
연강을 허용하자는 의견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더불어 수업시간은 원칙대로 연강을 불허하되,
담임선생님이 판단하여 국 영 수 등이나
중․고등학교 3학년 검정고시 반에 한하여 허용하자는 의견으로 대두 되었다.
교사 중심으로 본 연강이냐, 수업을 받는 학생중심으로 본
연강이냐에 따라 또 다른 결과로도 나뉜다.
우선 교사중심의 연강이다.
한 교사가 각기 다른 반이라도 하루에 나와서 한 과목수업을 동시에 하든가,
각기 다른 과목수업을 하더라도 이틀 나오는 교사들과는
상대적으로 형평에 맞지 않는 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지난 번 2014년 6월 21일 교사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일단 연강이라 함은 수업을 받는 학생의 입장에서 살펴본 연강만을 짚어보겠다.
우선 연강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기본적으로 40분 수업하고 5분 정도 쉬는 수업이지만,
학생집중시간으로는 적당하다는 것이다.
일주일 수업 시간을 적당히 나누어 주기적인 수업을 하면
전에 한 수업과 적당하게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교사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학교에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연강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자마자 끝나는 40분 수업보다는
연강을 함으로서 깊이 있는 수업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같이 바쁜 때일수록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각반 담임중심으로 한 학생들 설문에서도
고2는 연강을 장점으로 선호하였고, 중3은 반반의 의견을 보였다.
그리고 고3이나 중2의 경우는 연강을 선호하지 않았다.
결국 중재안으로 나온 것이 지난해처럼
연강은 원칙적으로 되지 않으나 담임의 재량으로 가능하며,
굳이 연강을 원하지 않는 교사들은 각자 의지대로
자유로운 수업으로 하도록 정했다.
중․고등학교 3학년 수업은 비교적 자유롭게
연강을 허용하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
결과적으로 상록야학에 와 좋은 뜻으로 봉사하는 입장에서
수업하는 교사나 수업 받는 학생들 모두에게 긍정적이고
마음에 상처 없이 보람된 상록학교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어느 의견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
모두가 결정된 사안에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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