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록야학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동문게시판으로 이동

제목: 망우무덤을 사색하며 - 박용준(787)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7-02-15 08:03
조회수: 2444 / 추천수: 582

망우무덤을 사색하며

여기저기 무덤들이
오천 년 망우산을 깔고 누워
살아 청춘을 회상하는가?
우줄우줄 무덤을 디디고 선
참나무 밤나무
아직도 녹음 짙게 하늘을 향한다.

지난 봄 비바람 때맞춰 치고 불더니
푸른 싹이 꽃이 되고 벌써 아람이 우두둑!
철만난 다람쥐 청설모
햇살 한 줌 머리에 이고
천진스레 낙엽을 헤집는다.

계곡이 좋아 아래로 내달리던 마음
불어오는 바람 좋아 고개 들어 보니
쪽빛 하늘이 흰구름을 뭉개고 앉아
너털웃음이고
가을이 사락사락 여물어 간다.

망우리 사색의 공원
산 자와 누운 자들 영과 욕이
서로 뒤바뀌어 지켜보는데
가을은 겨울의 여울목에서 머물고 있다.
찰라스런 오램으로!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621	고릴라	열정 - 장정화(783)	2017-02-09		423		2052

620	고릴라	다시 온 학창시절 - 박수정(784)	2017-02-10		360		1975

619	고릴라	오르고 또 오르면 - 박동순(785)	2017-02-11		437		2389

618	고릴라	가을 산행 - 양종석(786)	2017-02-14		1216		3331

	고릴라	망우무덤을 사색하며 - 박용준(787)	2017-02-15		582		2444

616	고릴라	억척언니 김정임(고26회) 방송대졸업 - (788)	2017-02-16		655		2480

615	고릴라	가벼운 수업 중요한 과목 - 박용준(789)	2017-02-17		445		2242

614	고릴라	도봉산 천축사 붉딱따구리 - 박용준(790)	2017-02-19		567		2769

613	고릴라	초검으로 일주일 쉬고 4년 개근 - 박용준(791)	2017-02-20		402		2151

612	고릴라	고릴라선생님 - 김숙희(792)	2017-02-21		439		2146

611	rhflffk	파 다듬는 할머니 - 이정애(793)	2017-03-06		1410		3927

610	rhflffk	생각 여행 -(794)	2017-03-07		505		2229

609	rhflffk	물리를 공부하는 - (795)	2017-03-08		1544		4124

608	rhflffk	한 송이 꽃 - 송기숙(796)	2017-03-09		444		2096

607	rhflffk	세상 살면서 - 김영희(797)	2017-03-10		470		2433

606	rhflffk	3분스피치 - 김숙희(798)	2017-03-13		456		2202

605	rhflffk	일상이 수학!- (799)	2017-03-14		1892		4336

604	rhflffk	시간교환권 - 장정화(800)	2017-03-15		415		1935

603	rhflffk	열정 - 고 30회 장 정 화(801)	2017-03-16		362		1947

602	rhflffk	내 이야기 - 문학(802)	2017-03-17		568		2503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이전 10개]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163 [다음 10개]

지금까지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 상록야학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