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이군요...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구요...
다들 평온하시온지...너무 오랜만에 상록을 들르고 또 홈페이지방문을 해보았습니다...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앞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늘 삶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고 있으니...하지만 고민의 깊이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십시요...삶을 상하게 됩니다...그런 느낌이 들때면 제가 즐겨읽는 시한편을 옮기며 인사를 대신합니다...도움이되시길 기원하며...
춘절의 백가지 꽃은 다만 꽃일 뿐이나 만물을 얼어붙게 하는 결빙기의 꽃은 꽃 이상입니다...힘든 세상 모두들 기운내시길...
나눔의 공동체 늘푸른 상록야학 화이팅!!!
붉은 웃음 하나
백무산님
웃음을 잃었네
웃음이 내 몸을 떠난 줄 몰랐네
어스름에 마주친 웃음 하나
퇴근길 여공이 지나치며
흘리고 간 웃음 하나
그리 이쁘지도 않고
백옥 이빨도 아닌데
봄 풀잎 절로 벌어지듯
새 지저귐에 꽃잎 열리듯
절로 절로 풋바람 들꽃 새순 흔들듯
아, 저런 웃음 내 몸에 못 살아
둥지재 떠나갔네
노동과 휴식 사이 찾아오는
몸과 마음이 허물없이 가벼워
절로 절로 꽃잎 물결 흔들려 가듯
삶의 의문이 삶보다 깊으면
삶을 상하게 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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