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 - 역사문화 집체기행
애민정신 깃든 세종대왕릉 1
- 지금 봐도 놀라운 조선 과학기술의 백미 -
수학교사 유 대 형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해 마지않을 세종대왕.
2011년 방영되었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재밌게 시청하면서
세종대왕의 업적과 애민정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세종대왕을 역대 조선의 왕 중에서
가장 훌륭한 왕으로 꼽으면서도 그의 왕릉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차에
박용준 선생님의 교지 발간 역사문화 집체기행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 뜻 깊었습니다.
세종대왕릉에 오르기에 앞서
능 아래쪽에는 세종대왕 때에 발명된 많은 과학기술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자격루, 앙부일구, 측우기 등등 당대 뛰어난 과학기술들을 눈앞에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혼천의.
혼천의는 해와 달 그리고 오행성의 위치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기구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어떤 안목으로 복잡한 행성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을지 참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종대왕릉에 오르니 세종대왕이 묻힌 분묘,
그를 보호하는 12간지 동물들과 제단이 보입니다.
알고 보니 봉분 앞 그 제단은 혼들이 모여서 놀도록 만들어진 공간이고,
제사는 밑에 마련된 정자각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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