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詩)와 울림
우리 엄마
중 41회 이 명 숙
내가 학교에 다닙니다.
그렇게 손을 잡고 학교에 가자고 하시던
우리 엄마,
왜 그때 엄마 말을 안 들었는지!
지금 공부를 한다고 하니 잊어버리고
머리에 안 들어가서 정말 못하겠습니다.
우리 엄마는 지금 내 곁에 없습니다.
보고 싶은 엄마
내가 학교에 간다고 책가방을 메고
밤늦게 오는 모습을 보면 지금
살아계신다면 뭐라고 하실까?
잘했다고 하실까?
고집을 부리더니 인제 무슨 짓이냐고 하실까?
너무나 그리운 우리 엄마,
엄마가 들려주시던 칼도마소리,
아 이불 속에서 듣던 부엌에서 들려오던
어머니의 밥 짓던 소리!
칼도마소리
딱딱딱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
보고 싶은 우리엄마
꿈에서라도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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