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합니다 - 졸업생
부군과 알콩달콩 ‘이도연’ 선배님 밀착 취재 2
80년대 그녀의 큰오빠가 민중군이었단다.
작은오빠는 군인으로 있었고!
그러니 한 가족의 서로 다른 운명 앞에서
얼마나 가슴 아픈 현실에 떨어야 했는지 모른단다.
그녀는 이때 죽은 사람 구천여 명이나 된다고 하는 걸 들었단다.
그도 숨어서 주검들을 봤다고 고백한다.
슬픈 역사, 아픈 역사를 보면서
‘지도자가 잘해야 다 잘 될 거 같아’ 라며 탄식한다.
책임질 사람 없고 결국은 국민이 책임지고
속박되는 역사!
그 암울함을 맛보았기에 더욱 혼란스럽고 힘들었다.
그러나 그녀가 이젠 어느 정도 배우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역사는 그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아버지 역할,
부인,
자녀들이 우선 열심히 살아야겠고,
그런 다음에 사회가 바로서야 한다는 믿음도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나머지 책임은 우리 모두의 것이리라.
‘그래서 열심히 살자’고 그녀는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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