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발자취
여성 마라톤
중 43회 신 숙 자
언제부터인가 한번 꼭 해보고 싶던 마라톤이었다.
마침내 상록백일장과 함께 여성신문사에서 개최하는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이제 내 나이 팔십에 며칠 전부터 가슴이 부풀고 새벽잠이 일찍 깨곤 했다.
지금이라도 한번 참여 해 본 다는 게
얼마나 마음 설레는지! 상록학교가 있기에! 신청서에
10km 코스를 써 넣었더니 명순이가,
“언니는 나이 생각을 하지, 10km를 하면 어떻게 해?”
숙희도 덩달아 한마디 한다.
“언니 하면 나도 5km 같이 해야지!”
듣고 생각해보니 나를 생각해 주는 그 고마운 마음들이 아름답다.
그 말이 맞는 말이다.
그러면서 5km로 고쳐 놓았다.
‘너희들 마음 고이 간직 할게.’
남들은 인생 60부터라고 하지만 나는 인제부터 시작이다.
상록야학 중⦁고등학교 10km 도전,
내년에는 10km 도전이다.
도전, 인제부터 도전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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