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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살피기
이름:
고광웅
등록일: 2003-11-18 22:48
조회수: 3581 / 추천수: 740
오늘은 실험실 일 때문에 평소보다 좀 이른 7시반에서 발딱 기상
허겁지겁 밥을 먹고 학교로 향하는 길 오픈카를 몰자니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 등줄기의 땀을 식힐 겨를도 없이 실험실로 직행~ 열심히 걸레질
쓱싹쓱싹~ 형들이 오는 족족 실험은 시작.
아직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들이라 내가 자신있게 할 줄 아는 것은 청소뿐
어제 4시가 넘어서 잔 사실을 상기할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 오전일과...
나 혼자만의 실험이 아니라 12시 수업시간이 다 되어서까지도 실험은
진행중~ 책이랑 필통 달랑 챙겨 행여 결석체크될까 조마조마 날라서
들어간 강의실~ 이제야 잠이 솔솔~ 맨 앞에 앉아서 꾸버꾸벅 방아찢기~
그 뒤로 5시까지 쉴새없이 연강연강~ 밥을 걸렀다는 사실을 기억하기조차
싫은 상태.. 끝나기가 무섭게 도서관으로 달려가 내일까지 내야할 레포트의
자료를 찾아서 6시 직전까지 뚝딱뚝딱 타자질~ 손이 풀리기가 무섭게
작은 언덕들을 넘어 달려간 야학~ 나의 미션은 7시까지 문제 완성하기
걍 저녁먹고 바로 사상교육하러 갈 생각도 들었으나 어찌 내 몸이 나 개인의
몸이리오~ 땀이 마르기도 전에 복사기앞에서 책상에서 북적북적
파행적으로 치닷는 나의 중간고사 출제를 보면서 그래도 멈출 수 없는 관성
을 이기지 못하고 어쨋든 완성~ 간간히 먹은 떡볶이와 고구마가 12시간만의
식사. 이런이런! 이러다 과외 늦는다 싶어 날라날라 지옥같은 전농동
촬영소 고개를 기어 뻑뻑하니 맞추고 지각은 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달려달려
3분전에 도착~ 바로 잠바 벗고 맨투맨티 벗고~ 남들은 춥다는데 나는 땀만
뻘뻘~ 숙제 안한 그 녀석 때릴 힘도 없어 그냥 멍청하니 웃기만...
다행이 거기서 저녁을 얻어먹고 간신히 구사일생~ 밥값하라고 내 자신이
독촉~ 결국 지금은 또 다시 학교 도서관... 머리엔 온통 금요일 전공 시험..
그리고 내가 여기서 살고 있는 이유는 이따가 집에 갈 적에 혼자 홀짝
들이마실 시원한 맥주 한잔의 보상... 그래~ 그정도면 난 충분히 행복하다
열심히 달려온 오늘 하루~ 좀만 더 달리고 맥주 한 잔으로 보상받자~
아자자자자자자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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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2003-11-19 00:15:19
화이팅~!
amor현희
2003-11-19 02:10:19
^^;;; 실험실에 들어갔나? ^^;;; 정말 정말 바쁜건 좋은 것 같네 그려... 그래고 그 사이에 있는 여유는 ,... 더 말할 것도 없지^^;;;
로긴...
2003-11-19 13:21:26
[삭제]
광웅~~
CD 잘받았다~~ ^^
(사회생활 잘할 것 같으이... ^^; 땡큐~~~)
rmrch
2003-11-20 23:42:07
나두 잘 듣는다~~^^
엄살은 무슨...잘 살고 있구만... 내게도 메아리쳐라~ 아자자자자자자자자자~~~
슈팅
2003-11-22 22:45:41
[삭제]
바쁘게 살고계시군요...^^ 보기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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