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음의 고향
이름: 푸르름이
등록일: 2003-12-02 21:33
조회수: 3355 / 추천수: 706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사실 들어오기는 매일 들어오지만
이렇게 흔적을 남기기는 오랜만입니다.
늘 고향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상록을 바라보곤 합니다.
떠나있지만 마음은 늘 향해있고
그렇지만 가서 살자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곳..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곳...
아마 그곳에 있을 때에는 느끼지 못하는, 떠나서야만 얻을 수 있는 값진 선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처음 상록에 들어갔을 때 허브화분 몇 개를 사서 교무실 책장 한켠에 올려놓았습니다..
물도 자주 줘야하고 해볕도 쏘여줘야 하고 해서
매일매일 상록에 드나들면서 이 화분을 잘 키워놓고야 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화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아마 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겠죠.
비단 오래가지 못한건 화분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느끼지만말이죠.
전 얼마전에 사철나무 아주 작은 화분을 하나 사서 사무실 책상 한켠에 놓았습니다.
키우기는 허브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때 그 허브보다 정성을 더 쏟고 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고 ....
그래서 다음번에 상록의 교무실, 아니면 교실 한켠에 다시 화분을 놓게 될 날이 온다면
그때는 오래오래 변하지 않도록 키우고 싶습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