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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반 위의 요정 (詩)
이름: 노스페라투

등록일: 2003-12-26 02:32
조회수: 3792 / 추천수: 791

은반 위의 요정

새하얀 백합이 화알짝 피었다
말끄럼히 이슬방울 또르르 구른다
꼭 옥구슬 같이
아침햇살 반기며 금빛으로 부서지니
이슬방울 휘어진 꽃잎을 휘이 돌며
인사한다.

어디선가 바람소리, 새소리,
나뭇잎 부대끼는 소리 어우러져
하늘을 연다, 신명난 이슬방울
새하얀 꽃잎위에 미끄러지듯 구르다
튀어오르다 뱅그르르 돌다
별처럼 반짝이며 하늘을 날아 오른다

나비의 춤일런가
천사의 날개일런가
아름다운 꿈의 요정
황홀한 풍경
순간의 비상을 위해 너
얼마나 긴 날 긴 밤을
달려와 흰 꽃잎위에 사뿐 앉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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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현희 2003-12-26 09:31:55

득호가 어울리지 않게 시리^^

정미숙 2003-12-26 13:55:57 [삭제]

왜 안어울리나요?
조금 웃길테지만, 나름대로 귀엽고 진지할 것 같은 덕호의 발레하는 모습도 상상이 되는데...!
알고 보면, 부드럽고픈 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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