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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무서웠던 것은..
이름: 현희

등록일: 2004-07-22 21:28
조회수: 2699 / 추천수: 538

좀전에 집 앞에 그가 다녀갔습니다.
바로 우리집 앞에 말입니다.

요새 뉴스 1면을 장식하는 그였습니다.
7시에 그가 온다는 소식에 도서관 갔다가 바로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그가 왔습니다.
수많은 의경들 속에서 그가 나타났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수 많은 사람들....... 키 작고 마스크를 한 그를 본 순간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웠던 것은 그도 그지만...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정말 치열하다 못해서 안타깝기 만 했던 기자들.
그리고 사람들 제지 하느라 정말 고생하는 의경들.
그리고 피해자의 아는 사람들.

누구는 알리기 위해서. 누구는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누구는 보기위해서.
그 무서운 사람과 사회 시스템 속에 저 역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서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이문동은 제가 볼 때 슬픔과 걱정 보다는 하나의 큰 행사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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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2004-07-23 09:00:24

아... 왔구나... 뉴스에서 이문동 사건 얘기도 나와서 얼마나 섬뜩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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