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늘이 피었다
맑개 개인 하늘 같으나 곧 비가 내리다가 그친 것 같다
영~
사람이 그립다니 내가 왠일일까?
어지간 해서는 나는 사람을 그리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 그립다 오늘 그렇다
전화를 했다 두근 두근 전화 벨소리와 심장 뛰는 소리가
서로 어울려 연주가 시작되는 도입부 같았다
이윽고 들리는 목소리 아! 역시 받는다. 너무 반가워서
주위의 시선일랑 아랑곳 않고 낚아챘다 아무래도
큰 월척인 것 같았다 그래 그 월척은 내가 보고싶은 사람이었다.
내 신경은 전화 목소리에 가중되었다.
그 순간은 그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모든 잘못을 이해 할 것만 같았다.
웃음이 얼굴에 도르레 지었다.
"여보세요?,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현진이 이예요 손현진......
잠시간 침묵이 서로를 멈추었다.
표정하나 변함없는 것 같았다.
무언가 터질듯한 예감이 삽시간에 지난 줄거리를
등 뒤로 떠 넘겼다.
"오! 현진이구나, 잘있었니? 요즘 무엇하며 지내?
선생님은 잘 지낸다."
"예! 저도 잘 지내요, 선생님도 잘 지내시죠?"
무엇을 물어보아야 할지 모르나 보고 싶은 마음은
그리운 마음을 구름에 띄워 자유롭게 해주었다.
상황에 맞는 언어를 생각할게 아니었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 지금 야간학교에 다녀요!
잘 다니고 있어요."
"오! 그렇구나, 잘 됐구나"
"이런~!"선생님에게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고 싶지않아
거짓말을 했다 사실 난 요즘 학교를 잘 다니고 있지않아
사람들과 마주치기가 좀 어색한 것 같다
인사도 하질 않는 다 좀처럼......
"선생님은 분당에 더 좋은집에 이사갈 예정이란다,"
"아주 잘 돼가, 너는 잘 돼가니?'
"예, 저도 그럭저럭 하하하!......"
'에써 웃음으로 순간을 부정에서 긍정으로 보안하였다.
'내가 보기에 아슬했다.'
"혹시나, 야단을 맞지않을까 해서...... 히히!'
"그래, 다행이다!, 잘~ 돼가니......"
"언제 한번 놀러오렴"
"예, 꼭~! 놀러갈께요" "그럼, 잘 지내세요!"
"어~ 그래"
"안녕히계세요."
"뚝"
'전화가 끊켰다!......' "아~ 보고싶다!" '선생님도, 내 마음 같을까?!'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야, 나는 갈 길을 가야했다.'
이처럼 누구에게 보고싶은 마음은 삶의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몸속에 좋은 분비물을 생산한다 그러나 좋은 분비물만
일으킨다면 역시 그것도 일할 의욕이 나지 않는 것을
마음 한켠에 흐릿하게 메아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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