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교사 권희원입니다.
전직교사라는 말이 오늘따라 참 멀게 느껴집니다.
일과처럼 들렀다 오늘은 앨범을 봤습니다.
그 속에서 웃고 계시는 학생분들 얼굴에
저도 모르게 울컥 했습니다.
아마 저희반 어머님들 얼굴에 잠시 스쳐지나갔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쯤 그 사진속에서 다시 함께 웃고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아 좀 더 답답해집니다.
그래도 가끔 들러 변함 없는,
그러나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상록을 보면서
마음 한켠 위로를 얻습니다.
제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상록에 감사하면서 하루를 닫아야겠습니다.
맑은대로 흐린대로 흘러가는 시간처럼
유유히 그날그날을 누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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