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손으로 쓰는 편지다운 편지를 쓴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메일이라는 것으로 수단이 대체된 후에도
글로 소식을 전하게 될 일이 가끔 있지요.
처음 말을 시작할 때
어떤 인사로 글문을 열까 고민하기도 하지만
맺는 인사는 어떤 것이 적당할까도 고민하게 됩니다.
제가 늘 쓰는 글의 끝인사는 대부분
'건강하세요' 입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건강하라는 말, 진심으로 그 사람의 건강을 걱정해주고 기원해주는 사람이야말로
상대방의 행복을 마음깊이 바라는 사람이라구요.
아마 건강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 건강에 위협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이 말이 그저 다른 말들, 안녕히계세요, 수고하세요, 또 만나요, 행복하세요같은 말들과
별 차이 없이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소중함을 느껴본 사람은
그 말이 참 마음깊이 감사하죠.
저 역시 그 소중함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저와 만나거나 알거나 인사를 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평범한 일상을 꾸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제일의 조건.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제가 여러분께 할 수 있는 가장 큰, 그리고 가장 진심어린 축복의 말이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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