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호, 다들 잘 사시죠?
간만에 야학에 와서 끄느적 거려보네요.
저녁 때 훈이녀석 목소리 듣고 야학 얘기 잠시 하다 들러봤네요.
며칠 전에 란다가 죽는 소리 하는 거 보곤 "쯧쯕~" 혀를 찼더랬는데,
오늘은 게시판이 더욱 바빠졌네요.
뭐 출가외인답게 뭐 그냥 그러려니...하는데 다들 쉬엄쉬엄 하세요~ ㅋㅋ
혹 저의 근황을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지 몰라... (왠지 적어도 한 명은 있을 것 같은데...)
용기내어 끄느적~ 끄느적...
(이젠 간만에 글 쓰는 것도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새 해 맞았건만 늘 그렇듯이 아무 일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어쩐 일로 공부도 잘 진행되고 있고,
실험 복도 있는지 결과들도 잘 나오고 있고,
지루하다 할 정도로 별 일 없이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현저히 줄어드는 음주량을 느낄 때면,
세삼스레 5교시 장기근속하는 노땅샘들의 강철같은 체력이 한 없이 경외롭게 느껴지네요.
나중에 야학에 나타나서 잔도 못 내미는 건 아닐런지... 이것 참...
요새도 야학에선 술 많이 먹겠죠?!
점점 야학 소식 접하는 것도 뜸해지고 하니 이거 원 어떻게들 지내는지...
심지어 이젠 누가 떠나고 들어왔는지 파악하는 건 포기해야할 정도니까요.
떠난 지 이제 겨우 2년 밖에 안 되었는데도 어쩜 이리 휘리릭 변하는 건지...
나중에 다시 돌아갈 때 누구 하나 반겨줄 사람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왠지 교감샘과 황샘, 릴라샘, 동철샘은 있을 듯...
뭐 걍 딱히 멋지게 쓸 말도 없고
그냥 안부나 전하고 떠납니다.
설도 다가온다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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