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隨筆)
그가 내게 준 선물
고 25회 박 혜 숙
2008년 9월,
상록야학에 발을 내디딘 그 순간부터
햇수로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록학교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한결같이 저의 배움의 한을
풀어주었습니다.
온전한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했던 저는
남편의 지지아래 상록학교의 길을 가기위해
발을 내디뎠습니다.
처음으로 학교수업을 받던 날
가슴 가득 설렘 반과
내가 잘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으로 벅찼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검정고시협회에서 장학금을 받았을 때
고등학교 과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저희에게 무한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들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과목 한 과목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저는 희망을 놓지 않고 공부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상록학교에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중학교와 달리 공부하는데 있어
더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 년 내내 담임이었던
정다울 선생님의 지도아래
차근차근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상록학교의 가르침은
수업에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매 학기마다 여러 활동을 통해
마치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 간 것처럼
느낌을 주었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단체생활을 배웠습니다.
저에게 있어 상록학교는
단순히 공부를 배우는 학교가 아닌
소중한 사회경험을 하는 장소였습니다.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선생님, 학우들과 소통하면서
작은 사회를 배웠고
책임감으로 공부 또한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저는 상록학교를 졸업하지만
상록 안에서 배운 가르침을 토대로
앞으로 남은 제 삶을
좀 더 밝고 희망차게 살아볼까 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말을 마칠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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