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록야학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동문게시판으로 이동

제목: 해는 어둠 속에 잠들고-김정임(푸른그루 69)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3-05-22 08:09
조회수: 2730 / 추천수: 715

시(詩) - 님 보고지고!

해는 어둠 속에 잠들고
고 26회 김 정 임

양배추 이고 양 손엔 호박

안암집에 간 울 엄니

해는 어둠 속에 잠든 지 오래

화덕에 양은솥 걸어두고

근심 걱정 마중 나간다.

더벅더벅 내딛는 내 발소리에

가냘프게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

내 애기 강아진가

사랑의 말소리는

두꺼운 어둠에 빛이 되었다.

화들짝 파고들어

겨드랑 밑으로

조막손 밀어 넣어 젖꼭지 만지면

풀 먹인 저고리

님 손으로 토닥토닥

똬리 위에 광주리 속

팔다 남은 너문새가

이리 저리 뒹글며

묘기 재롱 부리면

울 엄니 딱 해님이네.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761	고릴라	바다 2-이은숙(푸른그루 88)	2013-06-18		572		2469

760	고릴라	바람이 언제나 불까-엄유경(푸른그루 87)	2013-06-17		556		2348

759	고릴라	장미- 박동순(푸른그루 86)	2013-06-14		1120		4261

758	고릴라	파도-김춘이(푸른그루 85)	2013-06-13		769		2940

757	고릴라	꿈은 나의 동반자 -최옥금(푸른그루 84)	2013-06-12		712		2785

756	고릴라	문학이라는- 정순희(푸른그루 83)	2013-06-11		697		2735

755	고릴라	오성(五星)의 종류-이정애(푸른그루 82)	2013-06-10		827		2917

754	고릴라	먼 훗날 - 이옥희(푸른그루 81)	2013-06-09		687		2465

753	고릴라	밤하늘-윤인숙(푸른그루 80)	2013-06-07		636		2436

752	고릴라	영원히 푸르게-윤상옥(푸른그루 79)	2013-06-05		595		2394

751	고릴라	푸른 보리밭-오명숙(푸른그루 78)	2013-06-04		647		2607

750	고릴라	여름장미의 회상-박정자(푸른그루 77)	2013-06-03		651		2724

749	고릴라	가장 어려운 것-배희선(푸른그루 76)	2013-05-31		1180		3750

748	고릴라	차창 밖으로-남현숙(푸른그루 75)	2013-05-30		710		2645

747	고릴라	얼룩진 마음-최정순(푸른그루 74)	2013-05-29		660		2538

746	고릴라	월광-이희구(푸른그루 73)	2013-05-28		690		2663

745	고릴라	어머니-윤인숙(푸른그루 72)	2013-05-27		606		2445

744	고릴라	아버지 삼베수건 - 고릴라(푸른그루 71)	2013-05-24		667		2570

743	고릴라	보고지고 - 김춘이(푸른그루 70)	2013-05-23		619		2598

	고릴라	해는 어둠 속에 잠들고-김정임(푸른그루 69)	2013-05-22		715		2730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이전 10개]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63 [다음 10개]

지금까지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 상록야학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