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선생님은 누구실까요
고 26회 오 명 숙
여러분들은 이 선생님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맞춰보세요.
‣ a 선생님
36년 동안 손과 발이 돼 주셔서 몇 천 명에게 못 배운 한을 풀어 주시어
늦게나마 만학도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배워서
사회에 나가서도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도 선생님의 큰 은혜입니다.
기둥이 되어 주셨기에 지금까지 상록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 b 선생님
평생 홀로 상록이 좋아 몸과 마음을 바쳐 희생하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몇 천 명이 어두운 터널을 뚫고 희망 찬 미래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심성으로 말 못하는 짐승까지도 사랑해서 함께 하신다지요!
인생은 60부터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함께 하실 분을 만나셔서 남은여생 편안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c 선생님
서산마애삼존불과 미륵사지석탑처럼 온화하시고 동자스님처럼 편안하심이 돋보이십니다.
중학교에서부터 지금까지 수고해주시는 선생님을 뵐 때마다
우리들 욕심만 부리는 것 같아 죄송할 때도 많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선생님 좋으신 분을 만나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 기도 많이 하겠습니다.
‣ d 선생님
가정도 있으시고 직장 다니면서 선생님 댁도 엄청 먼데 어쩜 그렇게 열정과 사랑이 많으세요?
더구나 문학반까지 이끌면서 해마다 개개인의 사연들과 자연과 사물의 생각을 담아 시집을 내놓으시지요.
이렇게 저희들에게 글 쓰는 기회도 주시고 즐거움도 주시니 정말 훌륭하세요.
무엇보다도 사모님께 감사드려요.
집안에 빈 공간을 사모님이 혼자 채우셔야 했기에 퍽 힘드셨을 거예요.
선생님께서는 이해 해주시는 사모님을 위하여 깜짝 이벤트를 해주시면 어떨까요?
‣ e 선생님
바쁘신데도 불구하시고 말썽 많은 저희 어린 양을 기르시느라 힘드시죠?
저희들이 느꼈지만 선생님께서는 자부심과 욕심이 많으셔서
저희반이 무엇이든 잘 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역력하게 보이셔요.
예능도 뛰어나시고 박력이 넘쳐 샘~ 아주아주 멋져요.
‣ g 선생님
처음 뵈웠을 때 느낌 잊을 수가 없어요.
눈망울이 어쩜 그렇게 초롱초롱 빛나고 똑 소리가 나더군요.
8품사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지만 저희가 부족해서 못해도 선생님 하고 수업을 하면 신나고 재미있어요.
도전 정신도 생겨요.
선생님 어머님도 뵙고 싶네요.
훌륭하게 키우신 비법 좀 배워서 장래의 우리 손자, 손녀에게 도움을 주고 싶네요.
‣ h 선생님
이름도 얼굴도 마음씨도 이쁘셔라!
천사같이 보여요. 샘!
풍기는 이미지가 항상 누구한테나 사랑과 웃음을 전해주는 전도사같이 느껴지네요.
어려운 수학도 체계적으로 차분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저희들 편안한 마음으로 배우면서 늘 감사드립니다.
‣ i 선생님
키도 크고 잘 생긴 미남선생님!
어린 나이지만 얼마나 의젓하시고 어른스러운지 우리 아들 삼고 싶네요.
특히 해맑은 살인미소가 우리 아줌씨 학생들을 녹이시네요.
식품공학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양면성 있게 양념 곁들여 공부를 가르쳐 주시니까
매력이 더욱 돋보이십니다.
‣ j 선생님
아들 딸, 예쁜 사모님, 행복한 가정 넘 보기 좋아요.
과학이건 수학이건 모든 과목이 허락되시니 천재성을 가지신 선생님이세요.
수업할 때 간간히 양념으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인격은 산처럼 높고, 덕망은 바다처럼 넓어야 한다>지요.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때 누구나 소원을 적어 소망을 바라보면서
실천도 해보고 몇 개나 이루어지는지 체크해보라 하셨지요.
저도 결혼 하고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테스트 하고 있어요.
그밖에도 많았지만 선생님 강의를 일찍 들었다면 사기 당하지 않고
저승까지 갔다 오지 않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 k 선생님
양면성이 있어 따뜻해요.
무게감이 있어서 안정적이구요.
저희들이 버팀목으로 삼아 편안히 공부 했습니다.
지금은 저희 반을 가르치지 않지만 가끔 학교에서 뵐 때마다 반갑고 첫정이 그리워집니다.
고등학교 때 배울 거라고 수학 맛배기로 가르쳐 주신 것이 지금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선생님 더불어 좋은 소식 주세요.
친구들과 국수 먹으며 축하하러 갈게요.
‣ l 선생님
처음 선생님 건강이 안 좋으시다고 해서 저희들 늘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행이도 건강해 보이시고 학교에서 볼 수 있어 고맙습니다.
선생님 댁이 가까울 때는 덜 고생하셨을 텐데, 멀리 이사 가셔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록을 늘 지켜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 m 선생님
항상 뵈도 구김살 없이 늘 웃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아요.
정말 현모양처 같으시구요.
신사임당 분위기가 풍기네요.
아침밥도 잘해주시고 늘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저희한테 자랑 많이 하세요.
샘~ 사랑 많이 받으시고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 n 선생님
듬직하고 편안하게 수업을 잘 가르쳐 주셔서 샘 짱이예요.
우리끼리 말해요.
며느리 삼고 싶다고.
누가 뭐래도 샘은 맏며느리감이예요.
선생님 동반자 멀리에서 찾지 마세요.
눈을 크게 뜨시고 가까운 데서 찾으세요.
분명히 있습니다.
저희들 눈에도 많이 보이고 있어요.
궁금하시면 오세요.
살짝 얘기해 드릴게요.
‣ o 선생님
전국구 다니면서 입담만으로도 생활하시는 데는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샘!
아마 개그시험 봤어도 몇 번은 붙었을 것같아요.
한마디한마디가 개그예요.
경상도사투리가 된장국처럼 구수하게 느껴져
저희들도 웃고 나면 엔돌핀이 팍팍 돌아서 졸음도 달아나네요.
‣ p 선생님
저희 반을 맡지는 않으셨지만 가끔 오셔서 옛적옛적 이야기를 영어로 가르쳐주시지요.
재미있게 가르쳐주시니까 저희들은 어린아이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모습들이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이네요.
즉흥적으로 잘 가르쳐 주시니 샘, 정말 대단하십니다.
‣ q 선생님
바쁘신 직업인데도 수업시간 맞추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땀을 흘리면서 들어오시는 모습을 뵐 때마다 너무 짠 하네요.
샘 덕분에 경제 언론에 대한 이야기부터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잘 가르쳐 주셔서 모르는 용어도 알고 저희들 나날이 유식해지고 있어요.
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선생님 감사해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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