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history?』
김 미 란
『What is history?』
이것은 유명한 인문 도서의 제목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화두이기도 합니다.
역사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 때문에 역사를 배워야 할까요.
『뿌리』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젊을 적에 TV에서 보았던 입술 두꺼운 「쿤타킨테」가 기억나시나요?
그 「쿤타킨테」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외국 드라마가
소설 『뿌리』를 원작으로 한 것이랍니다.
현대 미국을 살아가는 젊은 흑인청년이
자신의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남긴 발자취를 쫓으며,
그 자신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찾아본다는 것이 큰 줄거리인 소설이지요.
미국인인 흑인청년이 아프리카 땅을 절실한 마음으로 거슬러 오르며
자신의 뿌리를 짚어갈 만큼,
나 자신의 근원을 알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기원을 찾기 위한 첫 걸음을 걷는 것은
역사를 배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시, 역사는 무엇일까요?
역사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나 스스로가 역사이며,
나와 함께한 나의 가족의 생활이 역사입니다.
내 주변의 삶을 조금씩 과거로 더듬어 올라간 흔적이
개인사가 되고 민족사가 되며 국사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가까이 있는 내 존재의 정당성을 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역사와 국사를 배워야만 합니다.
우리는 시험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할 일은 또 오죽이나 많겠어요.
그렇지만 나의 뿌리인 국사는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과목이랍니다.
스스로를 위하여 끝까지 국사를 공부하는 버릇을 지닌 상록가족이 되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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