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어여쁜 동무들
윤 상 옥
우리 반에서 식구들이 만난 지도
벌써 일 년이다.
이것이 다 인연인가?
참 좋은 사람들이다.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행복하다.
마치 애인을 반기듯
서로가 그리워서 기다리고 반가워한다.
언제 봐도 웃는 얼굴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창이다.
문복실, 유혜연이는 언제 봐도 활짝 미소를 지어 백합이 된다.
향기가 좋은 꽃봉오리 같다.
사랑스러운 동생들이다.
맛난 음식 보면 서로 나눠 먹고 즐거워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나누고 있다.
가을 풍년을 만난 것 같다.
생글생글 어여쁜 동무들이다.
장복실 언니는 포도를 한 짝씩 사오시고,
유혜연 씨는 손수 김밥을 말아오기도 한다.
특히 유부초밥은 아주 맛있었고
선생님들의 칭찬도 자자했다.
대체로 우리 반은 음식을 자주 많이 나눠먹는 편이다.
힘들고 지쳐도 내색을 않는다.
안쓰러워서 안아주고 싶다.
나경자, 김귀순 등은
힘들게 직장 다니면서도 씩씩하게 공부를 잘한다.
특히 착해서 항상 행복이 얼굴에 담겨있다.
김정숙이도 착하고 성격 좋고 마음씨가 고와
우리 반을 이끌어가는 힘이 된다.
해연, 복실, 정자 젊은이들
몇몇은 대학을 갈 것 같다.
참으로 똑똑하다.
귀여운 아가씨들이다.
우리 반은 예쁘고 귀여운 아가씨들이 모여 있다.
공현경이는 천상여자다.
말소리도 크게 내지 않는다.
똑똑해서 나이도 젊고 공부도 잘 하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길 바란다.
또한 여러 선생님,
담임선생님들이 남이 아니라 친 형제와 같다.
너무나 자상함에 또 놀라고 그 성의에 반해 벼렸다.
하나하나 열심히 정말 열심히
수학을 가르쳐주는데 왜 수학이 어려울까?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무진 애를 쓰시는데
국어 단어가 많은데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정말 열심인데도 잘 모르겠다.
훌륭하신 선생님들께 보답해야 한다고 나름대로는 열심히들 한다.
하지만 선생님 은혜는 무엇을 해도 못 갚을 것 같다.
선생님들을 본받아서 뒤를 이을 학생도 있겠지.
정성을 모아 마음을 모아 보답해야겠다.
정성을 다해서 열심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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