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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엠티와 우리 반 우정-이영순(191)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3-12-03 08:21
조회수: 2935 / 추천수: 786

엠티와 우리 반 우정
이 영 순

엠티, 정말 가고 싶고
기대로 설레는 마음 컸지만 한편 망설임도 있었다.

그건 시험 본 점수가 너무 심각했기 때문이다.

그냥 배우지 않고 찍기만 해도
그 점수는 넘을 것 같았다.

너무 속이 상해 마음을 접었는데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가자고 한다.

그래서 4시에 일을 끝내고
오후 5시에 2차로 청량리역을 출발했다.

복잡한 모든 생각을 버리고 놀다오기로 마음먹었다.

대성리역에 도착 저녁에 고기를 구웠다.

군고구마도 마음껏 구워 먹었다.

그리고 전체 학생들이 모여
음악에 맞추어 오락을 하다가
서로 짝을 짓는 놀이로 바꾸었다.

정말 재미있게 참여한 우리들이 1등을 하였다.

술과 음료 상품을 들고 우리 반에 돌아왔다.

이번엔 우리 담임선생님이 조를 나누어 주시고
불을 끈 후 촛불을 밝히며 자기 소감을 말하게 했다.

다들 학업에 대한 어려움과 살아온 슬픈 사연들이 있었다.

나는 제대로 소개도 못하고 눈물로만 말했다.

촛불을 안고 있는데 괜히 서러움이 복받쳐왔다.

자기소개가 끝나고 간단한 과일, 음료 술 타임 후에
밤 12시쯤 선생님과 학생 몇 명이 밖에 나가 걷기로 했다.

그때 밤하늘에 별들이 너무 찬란했다.

그 넓은 밤하늘에 뜬 별들이 어쩜 그리 상쾌한지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우리는 별들의 속삭임 아래
한참을 재잘거리며 30여분 정도 걸었을까?

강가 캠프파이어장 모닥불에 불씨가 남아있었다.

우리는 너무 반가웠다.

그 불씨를 살리기 위해 낙엽을 모아왔다.

정말 행복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서로서로는 한마음이 되어
모닥불 주위에 빙 둘러섰다.

그리고 다 같이 노랫소리 높여 행복했다.

마음껏 노래를 부르며 몇 시간을 그곳에 있었다.

즐거운 밤이었다.

모두들 추억을 안고 숙소로 돌아왔다.

새벽 4시 30분 아침을 알리는 암탉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잠시 눈을 붙이고 7시에 아침 준비를 하였다.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고 맛있게
뽀글뽀글 끓이고 밥을 해서 식사를 하였다.

일행은 짐을 챙겨 들었다.

숙소에 나와서 다시 또 걸었다.

대성리역까지 1시간은 걸리는 듯했다.

이렇게 엠티는 끝나고 있었다.

너무너무 행복한 추억을 얻어 기뻤고, 우리 상록학교가 정말 좋다.

우리 담임선생님 고생 많으셨고,
좋은 선생님들과 우리학교
우리 반 우정을 영원히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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