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지르면 가슴이 뻥!
김 원 경
내가 시험을 불과 6개월을 남겨두고 택한 특활반은
영어도 문학도 한문반도 아닌 음악반이다.
왜일까?
아직도 나는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 공포 때문에 마치 정신이 모두 빠져버린 듯
몰두하지도 못하면서 혼미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런 힘든 시간을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버텨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때를 생각해보니 당시의 탈출구는 오직 노래뿐이었다.
지금도 음악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해방이다.
우리 음악 선생님 목소리만 들어도 나는 힘이 난다.
빵빵 지르는 그 소리에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간다.
40분 동안 모두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끝나 버린다.
그리고 맘껏 소리 지르며 노래를 하면
1주일 동안 막혔던 가슴이 뻥 뚫어진다.
여러분, 공부는 중요하지요.
하지만,
저는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제 삶의 목표랍니다.
행복 하고 싶으면 모둠반은 음악반으로 오세요.
적어도 쌓인 스트레스는 확실히 풀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연락 주시면 다가 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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