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야학이 본 상록야학
1. 교육목표 - 전인교육으로
상록 개별학습자의 사회속의 변화 목표
2. 학제 - 中과정 2개 반, 高과정 2개 반, 각 반 1년
총 4년이라는 긴 학사기간
-> 많은 교과, 전통적 행사 고수, 제도권 교육 탈락자의 학교 재 경험
* 中, 高 각 과정 1년차에는 원칙적으로 검시를 치르지 않음
3. 기타 -> 부서 체계는 있으나 유명무실,
수업에 관여하는 활동은 없으며 따라서 수업은 교사의 재량에 전적 위임
4 - 수업참관
- 중1 국어
교사는 상록의 교무 주임이며,
틈나는 대로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에 참여하라는 제의를 함.
수업진행은 제도권 학교수업과 다를 바 없다.
-> 교수자의 일방향 강의식
-> 학습 단원의 검시 출제 비중을 강조
-> 교사가 하는 말들이 평이해서 부담을 주지 않는다.
- 고3 생물
고3반이므로
상록생활을 오래한 학습자가 많고
학생 수도 중1반에 비해 10여 명 적었다.
->전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 지속
문제 제기식 수업소재를 가지고도
문제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이끌지 못한 점은 아쉽다.
-> 성인교육 경험이 많은 교수자였으면 좀 더 여유롭지 않았을까?
교사의 언어사용이 평이 하지 못하고 어렵다.
또한 예시를 드는 것도 체험적이거나
시사적이기 보다 어려운 개념을 동반하는 것들이다.
- 중 1 영어
교사는 시종일관 유쾌한 태도로 수업에 임했으며,
학생들의 호응은 매우 좋았다.
대부분의 학습자는 중 장년층이었고
이 반은 입학한 지 한 달이 조금 넘는 반이었는데도
이들은 교사의 질문에 대답을 잘 하는 편이었다.
반복학습의 덕이리라.
- 고 3 영어
교사는 말을 매우 빨리 하는 편이다.
것에 대해 교사는 여러 번 반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상록은 전체적으로 학습자들의 학습 욕구가 강하다.
5. 학제의 면에서
4년이라는 긴 학사기간 상록에 처음 입학한 학생 중
약 1/4가량이 졸업을 한다고 한다.
즉, 고3반의 반 이상은 4년째 상록에서 생활을 한 사람들이란 얘기다.
그동안 상록을 꾸준히 다닌 학습자는 거의 모두가 검시의 전 과목을 통과한다.
상록은 이와 같이 성인 고시(考試)형 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나,
학사 일정이 길기 때문에 촉박하게 고시를 준비하는 부담이 적다.
그리고 이 기간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둬야 했던 사람들이
다시 학생이 되어 여러 행사와 특활, 여러 교과목 등
학교를 다시 경험하게 되는 기쁨을 갖는 것 같다.
즉, 이러한 여유 있는 학제와 고시형 학습과
제도권 학교와 같은 분위기, 그리고 전반적으로
높은 검시 합격률이 학습자의 학습동기를 유발한다고 본다.
6. 학생 수의 안정성의 면에서
상록의 학습자는 약 100여명이며
그 가운데 주부층이 반을 넘는다.
그러나 상록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데에
주부층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상록의 수업이 딱히 학습자의 연령 및
사회적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 학습자들의 학습욕구가 높은 데에는
검시 합격이라는 목표의식과 함께 자신의 처지와 닮은
많은 학우들 속에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7. 기타
질문을 하고 바로 답이 나오지 않으면 교사가 답을 하는 식이다.
답을 끌어내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한 학습자의 학습동기 이외에도
경력 있는 교사의 수업에서의 여유로움과 유쾌한 태도,
평이한 언어사용 등은 학습자에 대한 배려로써
그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된다.
<신당야학의 ‘상록야학탐방’ 중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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