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김 세 령
사랑합니다.
믿어요.
기다려요.
며칠전 권오길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이 세 가지를 듣고 지난날의 나를 떠올려 봅니다.
어려서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열심히 살면
되는 줄로만 생각하고 앞만 보면서 달려왔습니다.
자식을 낳고도 어떻게 사랑을 해줘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주는 사랑이 다 인줄 알고 딸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줄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돈 벌어서 학원 보내면 다 인줄 알고
‘공부하자’ 재촉만 하고 믿지도 기다리지도 못하고 살았던 세월…….
가족과 대화가 되지 않아
우울하게 삶을 이어오던 어느 날
딸의 대학문제로 진로상담을 위해
담임선생님과 부모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행복하지 않아
자식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다는
상담선생님의 지도를 듣고 나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원인을 알고 보니
내가 배우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으로
자식에게 강요만 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전해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상록야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상록에 와서 나의 존재를 찾게 되면서
가족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풍이란 이름으로
나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되고,
소풍이란 이것저것 관찰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얼마 만에 느껴보는 소풍인지 정말 행복합니다.
| |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