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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여!-조동림(230)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4-02-24 08:51
조회수: 3345 / 추천수: 772
친구여!
조 동 림
친구여!
마주보며 얼굴 익혔네.
낯익은 얼굴 그리운 얼굴은
언제 보아도 다시 보아도
보고 싶은 얼굴
친구여!
그동안 정 많이 들었네.
노오란 유채꽃 벌판을 거닐며
나는 시인이 되어
초록물결 불러 들이고
물레방아 돌아 물줄기 뿜어내는
무지개 보랏빛 속으로
친구여!
우리 함께 뭉게구름 타고
저어 먼 지중해의 비취파라솔 나부끼는
시실리섬으로 여행을 하며
또 다른 우리를 만나자.
석양의 찬란한 빛이 바래지기 전에.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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