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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쉼터-최옥금(234)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4-03-07 08:47
조회수: 2857 / 추천수: 764
쉼터
최 옥 금
여름숲은 어딜 보아도 온통 초록빛
시원스럽게 뻗은 나무
무성한 잎들이 하늘을 메웁니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온 하루
오늘은 조금 느리게 살아보고 싶어요.
푸르름이 손짓하는 수목원 산책로 쉼터
통나무 의자가 손님을 기다린 듯
나를 반겨주네요.
행복한 마음으로 땀을 식히고 돌아서니
나무의 세월이 나이테에 새겨지는 것처럼
사람의 세월도 신체에
나타나게 되나 봐요.
살아온 날만큼
살아온 시간만큼
하나님은 나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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