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의 부드러운 미소 정겨운 배려
총학생회 부회장
이 영 애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천고마비의 계절이 왔습니다.
그동안 어려웠던 시련을 마치고
금자탑을 쌓아올린 선배님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선배님 열심히 공부하시고
후배를 보면 웃으며 맞이하는
모습을 못 뵙는다 생각하니 지난 시간이
너무 아쉽고 애틋한 감회가 새롭습니다.
상록야학 엠티, 봄소풍, 송년회, 광고작업, 백일장 등
행사 때에 선배님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이 말입니다.
우리는 이를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선배님들!
언제나 영광의 뒤안길에는
고난의 가시밭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길을 한발한발 디뎌 온 오늘의 이 영광이
내일의 새 출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희망찬 앞길에 늘 영광이 가득하고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신 은혜
잊지 마시고 우리 상록의 전통을 빛내주시는
선배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주셨던
믿음직한 그 모습으로 크게는 나라의 기둥이 되어 주시고,
우리 모두에게는 존경하는 선배가 되어 주실 것을 우리 후배들은 믿습니다.
우리들의 보금자리, 정이 들었던
이 교실 비록 떠나신다하여도 저희들은
선배님들이 남겨놓으신 전통을 가슴에 새기면서
열심히 그 뒤를 따르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 계시더라도
상록학교에서 함께한 날들 잊지 마시고
항상 기억하시는 선배님이 되어 주셔요.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믿습니다.
선배님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빌며
이만 이별의 인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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