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뭐 벌써 어버이날이 다가왔어!
시간이 정말 빠르네1
어무이, 아부지 나 이제껏 뒷바라지 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철없이 굴며 한 치 앞을 보지 못했던 제가
어느 새 자라 24(스물네)살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꿈꿨던 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조금은 많이 달라서
실망스럽지만 제 나름의 최선과
최고의 노력을 행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모든 게 다 부모님의 사랑이 낳은 기적입니다.
그 어떤 좋은 부모가 있다 한들
제가 알고 있는 세계제일은 부모님들은 바로 당신들이예요.
요즈음은 가끔씩 두렵습니다.
선후배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안 좋은 소리에
혹여나 우리 부모님도 그러진 않을까 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설마’라는 추측이 ‘역시’라는 확정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자나개나 주변 살피시고 몸을 꼭 챙기세요.
당신들에게 받은 사랑 십분의 일이라도(10/1)
갚을 수 있게끔 누나와 제가 보란 듯이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게끔 말입니다.
많은 연세(나이)에 쉽지 않은 일,
낮은 봉급, 모든 상황이 열악한 거,
누나와 저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능력의 100%,
아니 200%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들께 드릴 수 있는 위로는 고작 이런 거 뿐입니다.
조금만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남부럽지 않은 당신들의 분신이 되어 세상에 큰 획을 긋겠습니다.
항상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나의 어버이들
- 못난 막내아들이 올림.
* 한윤하 님이 아들편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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