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록야학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동문게시판으로 이동

제목: 고향 - 박근옥(245)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4-04-07 07:51
조회수: 3570 / 추천수: 805

고향
박 근 옥

쑥 베어 바깥마당 모퉁이에
모깃불 모락모락 피어놓고
멍석 한자락 깔아놓고
썩바가지에 사마귀닷되 옥수수 멫 토생이
고픈 배 채우려네

이리저리 나부끼는 뾰얀 연기 속에
소녀마음 싣고 쏟아지는 별빛 속으로
소풍 가려네
쑥재는 살며시 날아와
소녀의 얼굴에 뾰얀 분 발라주네

복사꽃 앵두꽃 피는 내 고향
초가삼간 나의 집은 흔적조차 없건만
찔레 국수 진달래꽃 들꽃뿌리 캐먹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
그래도 그리워 초가삼간 고향집을
꿈마다 달려갑니다

서산에 저녁노을 지고
음메 우는 송아지 소녀 기다리네
송아지고삐 한 손에 감아지고
한 손에 작대기 산골길 더듬대며
등에 꼴지게 입맛 다시는 송아지야
이랴 어서가자
초가삼간 너와 나의 집으로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1201	고릴라	오월의 어느 날-정옥자(227)	2014-02-17		767		3085

1200	고릴라	우리 - 엄유경(228)	2014-02-19		720		2946

1199	고릴라	꿈-최옥금(229)	2014-02-20		725		3043

1198	고릴라	친구여!-조동림(230)	2014-02-24		776		3348

1197	고릴라	시월에-김춘이(231)	2014-02-25		612		2485

1196	고릴라	당신과 나 우리-안정희(232)	2014-02-27		816		3070

1195	고릴라	고향 발길-(233)	2014-02-28		813		3598

1194	고릴라	쉼터-최옥금(234)	2014-03-07		764		2858

1193	고릴라	세월의 흔적 - (235)	2014-03-10		779		2895

1192	고릴라	추억-조규분(236)	2014-03-13		806		3019

1191	고릴라	명예의 전당에 오르다-윤인숙(237)	2014-03-14		750		2900

1190	장사일	춘 삼월 1	2014-03-15		794		3400

1189	고릴라	황소처럼 묵묵히-정문화(238)	2014-03-19		806		3077

1188	고릴라	인과응보-이정애(239)	2014-03-24		814		3479

1187	고릴라	정겨운 배려- 이영애(240)	2014-03-25		703		2918

1186	고릴라	어머님 파이팅!-안정희(241)	2014-03-26		793		3067

1185	고릴라	시간이 빠르네!-한윤하(242)	2014-03-28		772		2943

1184	고릴라	흐드러지게 피어있던-최정순(243)	2014-03-31		817		3181

1183	고릴라	우리-엄유경(244)	2014-04-01		750		2978

	고릴라	고향 - 박근옥(245)	2014-04-07		805		3570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이전 10개]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63 [다음 10개]

지금까지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 상록야학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