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낭송집 발간을 자축하며
글둥지와 문학창작반, 상록가족 여러분들!
이런저런 일들로 어수선하던 한해가 또 저 안으로 사라집니다.
혼란의 틈바구니에서도 우리는 상록이라는 큰 울타리 속에
배움이라는 꿈을 실현시키며 한해를 잘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봄 돋던 새싹은 어느새 꽃 피워 씨앗 떨어뜨리고
빈 몸 내저으며 겨울바람과 대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심통스런 겨울바람은 대지의 심판을 받고 맑은바람 되어올 것입니다.
우리 글둥지 문학회와 문학창작반에서는
빛바랜 달력 12월의 끝자리에 서서 한해를 돌이켜 보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해보고자 합니다.
이에 지난“송년의 밤” 식전행사로 “송년 낭송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1년간 글둥지 회원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바탕으로,
11월 초 국립박물관 후원에서 개최한 상록백일장이 골격이 되고,
문학창작반에서 새살을 붙여 “송년낭송회”라는 큰 문학의 밤의 장을 이루었습니다.
심사숙고의 노력으로 짓고 토론한 작품 중에서
우수한 작품만을 골라 은은한 향기와
보석 같은 시인의 목소리에 담아 겨울밤을 달랠까 합니다.
비록 다듬어지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작가는 피나는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혼과 얼이 깃든 작품입니다.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송년낭송회를 축하해주신 최대천 교감 선생님 이하
학생, 교사 모든 분들께 깊고 큰 감사를 드리오며,
행사를 도와주신 김병석 선생님과 오진임 글둥지 회장님,
문학반 반장 조정숙 님의 후의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송년낭송회 지도교사 박 용 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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