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록야학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동문게시판으로 이동

제목: 내생 최고의 여행 - 원인순(352)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5-03-12 08:32
조회수: 2342 / 추천수: 521

내생 최고의 여행
원 인 숙

나는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다행히 날씨가 쾌청해서 창으로 밖의 정경을 내다볼 수 있었다.

구름 위를 나는데 새하얀 흰 구름이
목화솜을 헤쳐 널은 것 같기도 하고
눈으로 뒤덮인 끝없는 바다 같기도 하고
나 자신 새가 되어 사뿐히 날아가는 착각에 빠졌다.

공항에 도착하여 제주도를 밟는 순간
이국에 온 것처럼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땅도 산도 다르고 지형이 육지와는 달랐다.
산봉우리가 파여 특이한 모습도 좋았다. 신기했다.

돌아오는 길에 지리산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에 노고단 정상에 오르는데 아름다운 나무들에 향연이 펼쳐진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어여삐 한들거리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추풍낙엽 쓸쓸하기도 했지만
자연의 오묘함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짙푸른 녹음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은
단풍으로 고운데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나는 단풍과 함께
또 한 해가 가는 구나 아쉽다.

돌아올 새봄에 새싹들을 맞이할 것을
기다리며 흠뻑 가을의 정취에 취해본다.

이렇게 좋은 자연을 맛보며
내 생에 처음으로 다녀온 여행에 여운이 깊었다. ☃



	-추천하기		-목록보기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1041	고릴라	달가운 참여 젊게 서는 상록 - 박용준(361)	2015-03-25		569		3101

1040	고릴라	상록의 역사를 돌아보며 3 - 고광웅(360)	2015-03-24		645		2388

1039	고릴라	상록의 역사를 돌아보며 2 - 고광웅(359)	2015-03-23		544		2329

1038	고릴라	상록의 역사를 돌아보며 1 - 고광웅(358)	2015-03-20		559		2330

1037	고릴라	꿈을 낚는 낚시터 - 김홍수(357)	2015-03-19		575		3133

1036	고릴라	터전에 한 획을 그으며 - 박용준(356)	2015-03-18		638		2571

1035	고릴라	상록 그 발자취를 - 교장 박학선(355)	2015-03-17		543		2424

1034	고릴라	엄마의 눈물 - 황민주(354)	2015-03-16		1423		3858

1033	고릴라	엄마 - 임화순(353)	2015-03-13		511		2397

	고릴라	내생 최고의 여행 - 원인순(352)	2015-03-12		521		2342

1031	고릴라	배움에 응어리 - 오진임(351)	2015-03-11		1273		4046

1030	고릴라	젊은 날의 추억 - 안명옥(350)	2015-03-10		477		2390

1029	고릴라	고 향 - 손향수(349)	2015-03-06		611		2446

1028	고릴라	감개무량 경산 - 손만득(348)	2015-03-05		535		2637

1027	고릴라	천수경 소감 - 손만득(347)	2015-03-04		556		3079

1026	고릴라	어머니 - 소점순(346)	2015-03-03		504		2383

1025	고릴라	엄마 - 석준애(345)	2015-03-02		534		2367

1024	고릴라	그리운 어머니 - 김향옥(344)	2015-02-27		459		2476

1023	고릴라	아내의 자장가 - 김영영(343)	2015-02-26		547		2321

1022	고릴라	어머니는 어디에 - 고계자(342)	2015-02-25		562		2351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이전 10개]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163 [다음 10개]

지금까지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 상록야학에 있습니다.